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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 MONEY] 아파트 죽쑤는데 상가·오피스텔은 경매시장서 인기

뉴스 박성호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0.05.07 03:05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 경매시장이 한산한 가운데, 유독 매월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경매시장에서 수익형 부동산은 안정된 임대수익과 매매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알짜 항목'이다.

6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상가 등 상업시설 경매 낙찰가율은 60.6%로 전월보다 5.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서울지역 상가 낙찰가율은 72.3%에 달해 전월과 비교하면 15.2%포인트 올랐다.

낙찰가율은 경매 감정가에 대해 낙찰받은 사람이 써낸 낙찰가 비율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해당 물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는 의미이다.

최근 경매시장에서는 상가 외에 오피스텔, 아파트형 공장과 모텔, 여관 등 숙박시설 같은 수익형 부동산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띠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형 공장과 숙박시설의 낙찰가율은 69.42%를 기록, 올 1월(49.55%)에 비해 19.87%포인트 상승했다. 입찰에 참여하는 사람도 1건당 평균 3명 이상으로 꾸준하고, 유찰 비율도 크게 줄었다.

전통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 역시 꾸준히 인기다. 수도권 오피스텔 낙찰가율은 지난 2월에 크게 오른 후 현재 다소 정체됐다. 하지만 최근 감정액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낙찰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달 20일 감정가가 7000만원이었던 인천 부평동의 '세림아파텔' 37.8㎡(11.5평)형이 20% 정도 더 높은 8400만원에 낙찰된 게 대표적이다. 또 서울 마포구 상수동 '비알엘리텔' 29.3㎡(8.8평)형은 감정가는 1억3000만원이었는데, 1억4112만원에 낙찰됐다. 반면 경매시장에서도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아파트의 인기는 하락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80.8%로 전달(82.3%)에 비해 1.5%포인트 하락했다.

서울도 82.9%로 올 들어 가장 낮은 낙찰가율을 보였고 경기도는 78.9%였다.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매매차익을 주로 노리는 주택·아파트와는 달리 부동산 시장 불황기에도 안정된 임대수익을 보장해 주기 때문이다. 또 1~2인 가구 증가 등 수요가 넉넉해 향후 투자 위험도 낮은 편이다.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법원 경매에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낙찰자는 보통 시세의 70~80%대에서 낙찰받게 된다. 향후 낙찰자는 이를 시세로만 되판다고 하더라도 매매 차익을 거둘 수 있다.

또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에 적용되는 대출 규제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투자자금 마련이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지옥션의 강은 팀장은 “수익형 부동산은 권리관계가 복잡한 경우가 많은 등 단점도 있으므로 관심 가는 물건일수록 더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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