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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느티나무·대형폭포… 아파트 시장 '차별화 전쟁'

뉴스 유하룡 기자
입력 2010.04.22 02:43

조경에 수백억원씩 투입해 입주율 끌어올리기 안간힘

아파트 시장에 조경 전쟁이 불붙고 있다. 경기 침체로 입주율 높이기에 비상이 걸린 건설사들이 조경에만 수백억원을 쏟아부으며 아파트 가치 끌어올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 청주의‘지웰시티’단지 안에 있는 500년 이상 된 느티나무. /㈜신영 제공

대표적인 단지가 고양 식사지구 '일산자이 위시티'. 총 4683가구로 올 입주단지 중 최대 규모인 이 아파트는 8월 입주를 앞두고 그루당 수천만원짜리 명품소나무 2200여 그루를 심고 있다. 이 가운데 1500그루는 흔히 보기 힘든 수령 100년 이상의 대적송이다. 느티나무도 지름 70~80㎝ 정도의 최상급으로 400여그루를 확보해 식재 중이며 향후 지름 1m 이상의 대형 느티나무도 들여올 예정이다. 이 때문에 이 단지의 전체 조경비용은 600억원으로 당초 계획(300억원)보다 2배 늘었다. 일산자이 시행사인 DSD삼호㈜ 도성수 상무는 "주택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져 명품 조경 등으로 차별화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는 7월 입주할 충북 청주의 '지웰시티'도 1단지(2000여가구)에만 150억원의 조경비를 투입했다. 이 아파트의 상징목인 500년 이상 된 느티나무 가격만 5억원을 넘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작년부터 좋은 나무를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나무 전쟁을 치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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