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흥시 상승률 1·2위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국의 토지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보금자리주택지구 주변의 땅값이 많이 올랐다.
국토해양부가 지난달 전국의 땅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올 2월 대비 전국적으로 0.21%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전달(0.23%)에 비해 상승 폭은 줄었지만, 작년 4월 이후 땅값 상승세는 1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전국적으로 62개 지역의 땅값이 전국 평균(0.21%) 이상 상승했다.
상승률 1위를 차지한 경기 하남시는 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 보상비 등이 풀리면서 전달 대비 0.7% 올랐다. 2위인 경기 시흥시는 은계 보금자리주택지구와 군자지구 개발 여파로 땅값이 0.51% 상승했다.
충남 당진군은 황해경제자유구역 사업, 현대제철 당진일관제철소 건립 등의 영향을 받아 0.48% 올랐다. 인천 동구(0.44%), 인천 강화군(0.44%) 등도 상승 폭이 컸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21만3298필지, 2억2559만9000㎡로 전년 동월 대비 필지 수는 3.2% 늘었고, 면적은 12.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