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미(美) 침체 터널 못빠져 나와 홍콩·중국은 과열 경고음

뉴스 이석우 기자
입력 2010.04.16 03:11

해외 각국 부동산 상황

국내 주택 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미국·중국 등 세계 각국의 부동산 시장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주택 시장 침체가 너무 길어 문제가 되고 있고, 중국과 홍콩은 집값이 급등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08년 말 전 세계를 위기로 몰아넣었던 미국에선 주택 시장이 여전히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3월 말 발표된 2월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는 502만채로 3개월 내리 감소했다. 비슷한 시기 발표된 1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0대 도시기준)도 145.32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4월 139.25로 바닥을 찍고 상승하다 지난해 12월 이후 다시 내림세다.

반면 홍콩과 싱가포르·중국 등 아시아 3개국의 집값은 '경고음'이 울릴 만큼 빠른 속도로 내달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 "지난달 중국 70개 주요 도시 부동산 가격이 지난해 동기보다 11.7% 상승했다"고 전했다.

홍콩 부동산 가격도 이미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뛰어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홍콩 센터-시티 선행지수에 따르면 홍콩 집값은 올 들어 2월 말까지 5.5% 올랐다. 2008년 최고 상승률이 4.43%였던 것을 감안하면 두 달 만에 연간 상승률을 경신한 것이다.

싱가포르 역시 지난 6개월간 집값이 22.9% 치솟았다. 당황한 싱가포르 정부는 최근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며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10%포인트 추가로 낮추는 등 강력한 규제를 내놓았지만 집값 상승세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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