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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 대림산업 'e편한세상'_냉난방 에너지 50% 줄인 '에코 아파트'

뉴스 전재호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0.04.16 03:13

3중 유리·열차단 현관문 LED조명 도입·빗물 재활용
신도시 42%가 녹지대 전철 개통… 강남까지 30분

최근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홍보관 안에 마련된 '광교 e편한세상' 아파트 모델하우스. 내부는 이달 말 정식 오픈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 아파트는 대림산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스마트 에코' 아파트로 지어진다. 스마트 에코는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을 50% 줄인 친환경 주택이다.

모델주택 내부로 들어가자, 유제규 분양사무소장은 "현관부터 기존 아파트와 다른 신기술이 대거 숨어있다"고 말했다. 현관문은 종전보다 열차단 기능이 2배쯤 높은 고단열 소재가 사용됐다. 거실 입구 한쪽 벽에는 공책 크기의 '월패드'라는 LCD모니터가 달려 있었다. 이 장치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 수도, 가스 등 각종 에너지 사용량을 언제든지 실시간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첨단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이다. 유 소장은 "거실의 대형 창호는 일반 제품보다 단열 성능이 2배쯤 뛰어나다"면서 "3중 유리여서 열이 침투하거나 빠져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거실과 침실에 설치된 고단열 창호만으로도 전기 사용량을 4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설명도 돌아왔다.

'광교 e편한세상'은 광교신도시 내 A7 블록에 있으며 12만7448㎡ 대지 위에 지하 3층, 지상 10층~39층짜리 22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전 가구가 85㎡(이하 전용면적 기준) 이상 중대형이며, 면적별로는 119~120㎡가 1120가구이고 100~101㎡가 758가구, 145㎡ 이상이 92가구다. 이 아파트는 단일 단지로는 광교신도시에서 최대 규모여서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철역·행정타운 가까워 편리

이 아파트는 2015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경기도청역(가칭)이 단지 남측에서 300m 거리에 있어 서울 강남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도로 교통 인프라도 속속 개통된다. 자동차 기준으로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까지 7분, 용인~서울고속도로 광교상현IC까지 5분이면 닿는다. 용인~서울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헌릉IC까지 15분쯤이면 도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이 경기 광교신도시에 공급하는 ‘광교 e편한세상’ 아파트 완공 후 예상모습. 국내 처음으로 에너지 50% 절감형 주택으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광교에서 단일 단지로는 규모가 가장 커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 대림산업 제공

광교 e편한세상은 광교테크노밸리를 비롯한 중심업무지구와 가까워 각종 편익시설이 풍부하다. 북쪽과 서쪽으로 길이 15.8㎞의 생태 하천과 접해있고 남쪽과 서쪽은 행정타운 등 중심상업지구가 붙어 있다. 아파트 단지 옆에는 중학교와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광교는 역대 신도시 중에서 녹지율이 가장 높게 조성된다.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는 녹지율이 19~23%, 판교는 36%인데 반해 광교는 42%에 달한다.

◆한국 대표 건축가가 단지 설계

광교 e편한세상 설계는 파주 헤이리의 건축 코디네이터로 활동한 김준성 건국대 건축전문대학원 교수와 함께 진행했다. 김 교수는 파주 헤이리 커뮤니티 센터, 열린책들 사옥, 아트레온 등 건축과 자연의 조화를 강조하는 작품을 설계해 왔다. 지난해엔 건축학과 교수들이 선정한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12명 중 1명에 뽑히기도 했다.

김 교수는 "광교 e편한세상을 단지 주변에 있는 생태하천과 근린공원, 중심업무지구, 초등학교, 중학교와 하나로 연결되는 유기적인 공간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변 환경을 단지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통상 폐쇄적인 모습의 아파트 배치를 개방형으로 설계했다.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연출하기 위해 아파트 층수를 10층부터 39층까지 다양화한 것도 눈에 띈다. 아파트 입주는 2012년 12월 예정이다. 1588-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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