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대규모 공급계획+전매제한 해제까지..
파주교하와 김포한강신도시 분양시장이 삼각파도를 만났다.
미분양 물량은 잔뜩 쌓여있는 데 올해 계획된 대규모 분양 일정이 속속 다가오고 있어서다. 여기에 전매제한에서 풀리는 물량도 상당수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될 물량은 1만4377가구다. 한강신도시의 경우 현재 미분양 물량은 2086가구 정도다. 올해 전매제한이 풀리는 단지도 4곳, 4470가구에 달한다.
특히 중대형은 분양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대형은 미분양이 상당한 데다 전매제한에서 풀리는 물량도 많기 때문이다.
김포신도시에서 하반기 분양 예정인 J건설사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중형아파트를 공급하다보니 분양성공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다"라며 "PF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이 있어 일정을 마냥 늦출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파주교하신도시에서는 올해 7곳, 3297가구가 전매제한에서 풀린다. 현재까지 누적된 미분양 물량은 286가구이며 연말까지 4122가구가 추가로 분양될 예정이다.
공급과잉에 따라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전매제한이 풀린 아파트 분양권은 이미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었다. 벽산, 우남 연리지의 경우 118㎡형(전용면적) 분양권이 분양가보다 1000만~2000만원 싼 가격으로 시중에 나와 있다. 남양휴튼 120㎡형 분양권도 4000만원 정도 마이너스다.
인근 I 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전매제한에서 풀린 분양권도 거래가 잘 안된다"며 "일부 전망이 좋은 층이나 단지를 제외하고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리서치 팀장은 "올해 민간 건설경기가 좋지 않고 특히 수도권 외곽지역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며 "대규모 공급 물량이 예정돼 있는 만큼 분양일정이나 가격면에서 조정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자료출처:부동산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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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