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보금자리, 경기 집값에 직격탄

뉴스 전재호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0.04.08 03:00

인근 아파트값 모두 하락
서울은 올라 양극화 우려

지난해 10월 보금자리주택 공급 계획이 발표된 뒤 경기도 인근 지역의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강남권 기존 주택 가격은 오히려 상승해 보금자리주택이 부동산 시장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가 2차 보금자리지구가 선정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일까지 보금자리주택 인근 지역 아파트의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서울은 모두 가격이 올랐고 경기도는 모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차 보금자리지구는 서울 강남구 세곡2지구, 서초구 내곡지구, 경기 남양주 진건지구, 구리시 갈매지구, 부천시 옥길지구, 시흥시 은계지구 등 총 6곳이며 닥터아파트가 조사한 지역은 세곡2지구 인근인 수서동과 일원동, 서초구 내곡지구와 접한 우면동, 남양주 진건지구 옆의 도농동, 구리 갈매지구와 접해 있는 인창동, 부천 옥길지구 근처 범박동, 시흥 은계지구와 붙어 있는 은행동 등이다.

강남구 수서동과 일원동은 이 기간 동안 아파트값이 평균 0.15~0.9% 올랐고 서초구 우면동은 1.41% 상승했다. 반면 경기도 보금자리 인근 지역은 구리시 인창동이 0.01% 떨어졌고 도농동과 범박동, 은행동 등은 0.65~1.39% 하락해 수도권 평균(-0.28%)을 크게 밑돌았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강남권은 보금자리와 기존 아파트 수요층이 극명하게 차이를 보이는 반면 경기지역은 수요층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보금자리 공급이 기존 아파트 매매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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