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바다가 앞마당처럼…
아파트·오피스텔 등 3개동 전 가구 남향 위주로 배치… 95㎡형은 세련미 넘쳐
지난 6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 미추홀외국어고 인근에 마련된 '인천 에코메트로 3차 더 타워' 견본주택. 9일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마감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 아파트는 한화건설이 논현동 소래논현지구 C10블록에 짓는 초고층 주상복합이다. 지하 5층, 지상 46~51층짜리 3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아파트 95~140㎡ 644가구, 오피스텔 46~81㎡ 282실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아파트가 3.3㎡당 평균 1210만원대, 오피스텔은 평균 540만원대다.
◆주부 배려한 95㎡형
견본주택에는 아파트 95㎡형과 105㎡형, 140㎡형, 오피스텔 59㎡와 81㎡ 등 총 5개 모델이 마련돼 있었다.
가장 눈에 띈 모델은 아파트 95㎡형. 주택 내부에서 도시적 세련미가 물씬 풍겼다. 밝은 회색 계통의 벽지를 사용해 내부 전체적으로 화사한 느낌을 줬다. 입구에서 거실까지는 긴 복도를 설치했고, 양옆에 침실이 붙어 있었다.
발코니가 3면으로 나 있어 시야가 탁 트였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3면에 설치된 발코니를 모두 확장하면 최대 36㎡까지 실사용 공간을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보통 2.3m 안팎인 천장 높이도 20㎝ 더 높인 2.5m로 설계해 실내가 더 넓어 보였다.
내부 곳곳에는 손빨래 세면대, 헤어드라이기 거치대 등 주부들을 세심하게 배려한 흔적도 눈에 띄었다. 아일랜드식 식탁 측면을 활용해 다용도 수납이 가능한 이른바 '스윙포켓'을 설치하고, 화장대 윗면을 수납장으로 만든 '기능성 수납장'도 만들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한 것도 돋보였다.
◆바다 조망 가능…쾌적한 환경
주상복합인 '에코메트로 더 타워'는 아파트 2개 동과 아파트·오피스텔이 혼합된 1개동이 들어선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3층에 필로티와 25층에 소방 대피 공간을 각각 만들어 놨다. 친환경 주택 인증 아파트로 지어지며 홈네트워크 서비스, 전자도서관, 가구 내 무선인터넷, 쓰레기 자동 수거 시스템 등 입주자 편의를 위한 각종 첨단 시스템도 적용된다.
무엇보다 이 아파트의 장점은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는 것. 소래포구 인근에 있고,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웬만한 가구에서 서해 바다를 볼 수 있다.
주변에 2㎞가 넘는 해안조깅코스가 마련돼 있고, 원시림과 생태호수공원 등 기존 에코메트로 단지와 논현 택지지구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그대로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파트 뺨치는 오피스텔
'에코메트로 더타워'는 저층에만 오피스텔을 두지 않고 고층부까지 배치한 게 특징이다. 1개동을 반으로 쪼개 한쪽은 아파트를 넣고 반대쪽은 오피스텔을 1층부터 51층까지 6가구씩 배치한 것. 대형 오피스텔에도 바닥 난방이 가능해 모든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오피스텔 59㎡형은 1인 가구는 물론, 신혼부부가 살 만할 정도로 공간이 넓어 보였다. 거실과 작은 방 사이에 가변형 벽체를 둬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대용량 세탁건조기는 물론 큰 붙박이장도 달았고, 중앙냉방과 지역난방시스템이 적용돼 냉·난방 비용도 줄일 수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에코메트로 단지에서 처음 공급되는 중소형 주거용 오피스텔"이라며 "희소성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