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울타워 한눈에 단지 내에 각종 편의시설
교통 요지에 개발 한창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문배동 '리첸시아 용산' 아파트. 24층 펜트하우스 뜰에 서니 서울타워가 손에 잡힐 듯 가까웠다.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한화63시티빌딩'과 한강이 한눈에 들어왔다. 아래로는 아스라한 올림픽대로의 가로등과 자동차 전조등 행렬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리첸시아 용산'은 오피스텔(36 ~59㎡) 38실, 아파트(108~248㎡) 260가구로 구성된 주상복합 아파트다. 분양 당시 아파트(108㎡형) 청약률이 199대 1을 기록해 '로또 아파트'로 불리기도 했다. 현재 공정률은 90% 정도. 이 달 입주민을 맞기 위해 내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단지 밖으로 나갈 필요 없어
주상복합은 일반 아파트와 달리 모든 편의시설이 건물 안에 있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를 이용할 수 있다. '리첸시아 용산'도 마찬가지다. 피트니스센터와 독서실, 영화·음악 감상실, 연회장 등이 건물 안에 있어 주민들이 외부로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160여개의 일반 상점을 비롯해 대형 전자제품 매장이 입점을 검토 중이며 메디컬센터도 건물 안에 들어올 예정이다. 입주민들의 대형 빨래를 대신해 주는 '코인세탁실'이 설치된 것도 눈에 띈다. 주상복합에서는 큰 빨래를 널기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주상복합은 일반적으로 모든 시설이 건물 안에 있어 일반아파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조경시설 같은 주민휴식공간을 쉽게 제공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리첸시아 용산'은 건물 내부에 공원을 만들었다. 4층 옥상에 약 1540㎡ 규모의 공원을 조성해 골프퍼팅연습시설, 놀이터 등을 만들었다. 남는 공간에는 테라스를 설치해 주민 휴식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지하철 이용 편리… 용산 개발 등 호재 많아
'리첸시아 용산'은 최근 서울의 개발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용산에 자리 잡고 있다. 이미 주변엔 대규모 주상복합타운이 들어서 있다. '파크 자이', '벽산메가트리움', '아크로타워' 등은 입주가 끝났고, 일부 고층아파트가 주변에서 한창 공사 중이다.
'리첸시아 용산'의 최대 호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국내 도시개발 사상 최대 규모인 28조원을 들여 용산차량기지 일대 55만㎡ 부지에 업무·상업·문화·숙박·주거시설 등을 결합한 복합도시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2016년까지 102층 규모의 랜드마크타워를 중심으로 20~70층 높이의 업무·상업·주거빌딩 30여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리첸시아 용산'은 바로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배후 주거지 역할을 하게 된다.
교통여건도 좋다. 반포대교·한남대교 등을 이용하면 차로 강남까지 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광화문·종로 등 강북 도심까지 가는 데도 15분이 채 안 걸린다. 지하철 1호선 남영역과 6호선 효창공원역, 4호선 삼각지역의 중앙에 있어 어느 역이든지 10~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경기침체에도 '리첸시아 용산'의 분양권은 인기가 좋은 편이다. 특히 선호도가 높은 108㎡형의 경우 분양가(5억6000만~5억7000만원)보다 최대 1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전세도 수요가 많다. 전세금은 108㎡형 3억원, 134㎡형 3억3000만원 선이다.
'리첸시아 용산' 개발을 맡고 있는 시디에스피에프브이원(CDS PFV1)의 허찬배 대표는 "'리첸시아 용산'은 용산 개발이 본격화되면 더욱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아파트"라며 "이미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