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 들어 분양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22%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166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950만원) 대비 22.7% 상승한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경기지역의 분양가가 상승했다. 서울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1491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6% 올랐고 경기도 역시 1137만원으로 7.7% 상승했다. 올해 1분기 분양물량 중 상당수가 입지가 좋은 지역에 집중돼 분양가가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인천은 1003만원으로 15.5% 떨어졌다. 이는 인천시 계양구와 강화군 등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지역에서 3.3㎡당 1000만원 이하의 저렴한 물량이 다수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3.3㎡당 732만원에서 838만원으로 14.4%, 부산이 3.3㎡당 738만원에서 811만원으로 9.8% 올랐다. 대전은 3.3㎡당 908만원에서 652만원으로 2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