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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 MONEY] "2차 보금자리, 내곡이 가장 알짜"

뉴스 박성호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0.03.25 03:10

전문가들 입지·투자성 분석
수도권에선 갈매지구 인기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이 마무리되면서 내달 분양될 2차 보금자리주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분양 물량은 6곳, 1만5000여 가구에 달해 어느 지구에 청약할지를 두고 고민하는 수요자들이 많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2차 지구의 경우, 분양가격이 시세의 절반 수준이고 강남권에 속한 서초 내곡과 강남 세곡2지구에 청약 수요가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에선 구리 갈매지구가 입지여건 면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서울 서초 내곡(76만8000㎡·5000가구), 서울 강남 세곡2(77만1000㎡·5000가구), 구리 갈매(150만6000㎡·9000가구), 남양주 진건지구(249만1000㎡·1만6000가구), 부천 옥길(133만㎡·8000가구), 시흥 은계(203만1000㎡·1만2000가구) 등 6곳으로, 총 5만5000여 가구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3만8000가구 안팎이 보금자리주택으로 건설되며 다음 달에 1만4391가구가 사전예약 방식으로 분양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서치팀장들은 대체로 서울 강남, 경기 동북부, 경기 서남부 순으로 예비 청약자들의 선호도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사전예약 물량만 2000여 가구인 서울 내곡과 세곡2지구가 최고 알짜로 꼽힌다. 내곡과 세곡2지구 중에선 강남 접근성이 좋고, 개발 호재도 풍부한 내곡지구가 더 우수하다는 의견이 많다. 내곡지구는 서울 도심에서 약 15㎞ 떨어져 있어 거리상 가장 가깝다. 특히 2011년 신분당선 청계역이 들어서면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된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청계산·인릉산과 연계한 자연환경도 세곡2지구보다 뛰어난 편"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구리 갈매지구의 입지여건이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인기리에 분양했던 남양주 별내지구보다 입지가 더 우수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남양주 진건지구와 부천 옥길지구는 평가가 엇갈린다. 대체로 진건지구의 입지가 옥길지구보다 낫다는 평가다. 하지만 진건지구는 남양주에 대규모 개발사업이 많아 과잉 공급 우려도 나온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리서치팀장은 “서울 도심까지 거리로 보면 두 곳 모두 엇비슷하지만 주변에 미분양이 많은 진건지구보다는 옥길지구가 더 나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반면 시흥 은계지구는 선호도가 가장 낮을 것으로 보인다.

시흥시는 능곡·장현·목감지구 등에서 3만가구가 넘는 신규 아파트가 공급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돼 굳이 이번 사전예약이 아니라도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도 약점이다. 닥터아파트 김주철 리서치팀장은 “서울 접근성은 보금자리주택의 가장 큰 선택 기준이 될 것”이라며 “결국 내곡·세곡2·갈매·진건·옥계·은계 순으로 청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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