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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인기 편승한 200억 한약쇼핑몰의 초라한 결말

뉴스 조선닷컴
입력 2010.03.16 21:09

드라마 ‘허준’의 인기를 업고 화려하게 오픈한 한약쇼핑몰이 경매에서 헐값에 넘어갔다고 매일경제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의 한약쇼핑몰 ‘동의보감타워’가 경매에서 9차례 유찰된 끝에 15일 입찰에서 감정가 197억원에서 169억원이 빠진 28억원에 간신히 주인을 찾았다. 감정가의 13%에 낙찰된 것. 경매에 부쳐진 점포 수만 해도 223건이다.

장사가 잘 안 되는 테마쇼핑몰이 경매에 나오면 보통 감정가의 30%대에 낙찰된다. 동의보감타워 낙찰가율이 이보다 크게 내려간 이유는 쉽게 회복되기 어려운 상권 때문이다. 임차인들은 동의보감타워가 제기동 경동시장 인근이라 후광효과를 노릴 것으로 기대했지만 막상 입점해 보니 장사가 안 돼 이미 장사를 그만두고 자리를 떠 공실이 많은 상황이다.

동의보감 상가에는 임차인들이 이미 점포를 모두 비운 상태다. 그러나 상인들이 체납한 관리비만 해도 1700만원에 이른다.

강은현 미래시야 이사는 “상가의 경우 상권의 향방에 따라 낙찰가율이 결정된다”며 “낙찰받은 후 상권을 되살리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이 정도로 낮은 가격에 낙찰받아야 안전하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

이번 입찰에서는 개인이 공동명의로 낙찰을 받았다. 감정가에서 87%가 빠진 헐값에 잡기는 했지만 낙찰자에게는 앞으로 갈 길이 더 멀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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