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전국 98개 지구에서 주택 총 9만1894가구를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공급되는 주택은 국민임대주택 등 임대주택이 6만3860가구이며, 분양주택이 2만8034가구이다. LH가 공급하는 주택은 대개 분양가나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의 김규정 부장은 "올해 공공 분양 아파트가 공급되는 서울 강남·서초지구 등은 교통 등 입지여건이 좋아 투자 가치가 높은 데다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보금자리주택이 대부분이어서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20~30%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공공분양 1만8449가구 공급

서울 강남·서초와 성남 판교, 용인지구 등 인기 지역에서도 저렴한 주택들이 분양된다. 판교에서는 연립주택과 테라스하우스 등 300가구가 오는 5월 선보인다. 올 연말에는 서울 강남구 세곡·자곡·율현동 일대에서 842가구가 공급된다. 이곳은 대모산과 세곡천 등 '도심 속 생태전원마을'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과 과천시에 걸쳐 있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지구에 '녹색성장 시범그린지구'로 조성되는 서초A2지구에는 오는 12월 1082가구가 공급된다. 이 지역은 과천~우면산 간 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지하철 3호선 양재역과 4호선 선바위역이 가깝다.

◆임대주택 6만3860가구 공급

10년 공공임대주택은 9월 파주 운정지구에서 1686가구, 11월 수원 광교에서 3037가구 등이 공급된다. 5만5883가구가 공급되는 국민임대주택은 수도권에서 2만3263가구가 공급된다. 3월 경기 오산 청호지구에서 1275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용인 서천, 화성 매송, 수원 광교·호매실, 의왕 포일, 안양 관양, 의정부 민락, 김포 양곡·한강, 인천 청라지구 등에서도 공급된다.

◆주택유형별 청약 기준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공공분양주택과 공공임대주택은 무주택세대주로서 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대상이며, 생애최초·신혼부부·3자녀·노부모 특별공급은 유형별 자격요건을 갖춘 경우에만 청약할 수 있다. 전용면적 85㎡ 초과 분양주택은 청약예금 가입자가 신청할 수 있다.

국민임대주택은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4인 가구 기준 296만380원, 5인 이상 가구 기준 329만1880원)가 신청할 수 있다. 전용면적 50㎡(15.1평) 미만 국민임대주택은 해당 임대주택이 건설되는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면 청약저축통장이 없어도 신청할 수 있다. 전용면적 50㎡ 이상 60㎡(18.1평) 이하의 국민임대주택은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우선순위가 주어지며, 단독 세대주는 전용면적 40㎡(12.1평) 이하 주택에만 신청할 수 있다. 청약 관련 자세한 사항은 LH 상담실로 문의하면 된다. 전화 1600-7100.
 

☞공공분양주택
공공기관이 지어 분양하는 주택으로 전용면적 85㎡(25.7평) 이하가 대부분이다.

☞공공임대주택
공공기관이 지어 임대해주는 전용면적 85㎡(25.7평) 이하의 임대주택. 5년 또는 10년의 의무 임대기간이 지나면 분양받을 수 있다.

☞국민임대주택
전용면적 60㎡(18.1평) 이하의 임대주택으로 임대기간은 30년이다. 분양받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