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물건 있느냐고 전화가 몇 통 오긴 했는데, 직접 찾아오는 사람은 없어요. 기대보다 영 반응이 신통찮네요. 안전진단 통과하면 천지개벽이라도 할 것 같더니만…." 지난 5일 오후 찾아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A사장은 심드렁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집주인들도 분위기를 아는지 안전진단 통과했다고 호가를 올려 부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는 이날 한국시설안전연구원으로부터 '조건부 재건축' 대상 판정을 받은 은마아파트에 대해 재건축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상징'인 은마아파트가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주택 시장의 반응은 담담하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