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이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째 상승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월 전국의 땅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전월 대비 0.25%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하지만 상승 폭은 줄었다. 지난해 12월 0.34% 오른 것과 비교하면 0.09%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지난해 7월(0.21%)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적게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0.25%), 인천(0.45%), 경기(0.35%)가 평균치 이상 상승했고, 지방은 0.07~0.27% 올랐다. 경기도 하남시는 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 호재 등의 영향으로 0.75% 뛰어 전국 땅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인천 지역도 땅값 상승폭이 컸다. 인천 강화군(0.55%)은 연륙교 건설, 인천 서구(0.55%)는 아시안게임 경기장 등 대규모 공공사업 추진, 인천 남구(0.51%)는 '주안뉴타운' 지정과 제물포 역세권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땅값이 비교적 많이 올랐다. 충남 당진군도 당진~대전 고속도로 개통 등의 영향으로 0.5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