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작년 자료 분석… 거래량 1위는 '반포 자이'
지난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30% 이상이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 4개구에 집중됐고, 재건축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단지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서초구 '반포자이'였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는 15일 "지난해 1~12월까지 국토해양부에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6만6806건으로 전년(5만579건)보다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4개구에서만 2만1728건이 거래돼 전체의 3분의 1가량이 몰렸다. 이들 지역을 포함한 한강 이남 지역의 실거래량은 4만548건으로 전년보다 64% 늘어난 반면, 한강 이북지역은 전년과 비슷한 2만6000여건에 그쳤다. 2008년에는 노원·도봉·강북구 등 한강 이북이 한강 이남보다 1300건가량 더 많았었다.
개별 단지 중에서 지난해 실거래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서초구 반포자이로 500여건이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총 3410가구로 2008년말 입주했다. 거래량 상위 2위는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3위는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