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수요 발길 이어져..매맷값 1000만원 ↑
공실 해소..저금리·규제완화 바람타고 활기 예상
최근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오르고 한동안 늘었던 공실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전세시장 불안이 오피스텔 시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속되는 저금리 상황은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발길을 오피스텔로 돌려 세우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오피스텔 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최근 심화되고 있는 서울지역 전셋난은 향후 시중 자금을 오피스텔로 몰리게 할 가장 강력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정부가 오피스텔을 `준주택`으로 지정한 만큼 규제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크며 금융권의 대출금리 인하 등 오피스텔 시장을 둘러싼 투자 환경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투자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 매매가 오름세..1000만원 안팎 상승
25일 강남·종로·마포 등지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강남역 인근 `두산위브센티움` 56㎡형의 매매가격은 1억7000만~1억9000만원 가량으로 6개월여 전보다 5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LG에클라트` 52㎡형도 1억6500만~1억8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성우스타우스 56㎡형 역시 최저가 매물이 1억8000만원 가량으로 작년 7월보다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마포구 `홍익인간` 62㎡도 1억4000만~1억6000만원으로 1000만원 가량 올랐으며 인근 파라다이스텔 59㎡형도 1억3000만원 선으로 1억2000만원대의 저가 매물이 사라졌다.
종로구 내수동 `경희궁의아침` 52㎡형도 1억7500만~1억8000만원으로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으며 수송동 두산위브파빌리온 56㎡형도 최고 2억원까지 올라 500만원 이상 가격이 올랐다.
◇ 임대료 제자리..임대수요 빠르게 늘어
반면 월 임대료에는 큰 변화가 없다. 역삼동 LG에클라트 52㎡형의 월임대료는 80만원(보증금 1000만원 기준) 가량이다. 한때 층과 향에 따라 85만원까지 임대료가 오른 물건도 있었지만 현재 대부분 80만원 선이다.
역삼동 두산위브 56㎡형 역시 월 80만~85만원, 성우스타우스 56㎡형도 80만원 선으로 큰 변화가 없다. 이런 현상은 다른 중심업무지구의 역세권 오피스텔도 비슷한 상황이다. 동교동 홍익인간 62㎡형은 70만원, 내수동 경희궁의아침 52㎡ 역시 75만원 선이다.
임대료는 답보 수준이지만 최근 2~3개월간 늘었던 오피스텔 공실은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실제 역삼동 E 오피스텔은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임대 물건이 10여개 이상 시장에 나와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거의 해소된 상황이다. 물건이 나오면 바로 임차인이 나타난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역삼동 S공인 관계자는 "작년에는 경기침체 등으로 더욱 싼 오피스텔을 찾아 이사 가는 사람들이 있어 평균 10개 정도의 물건이 등록돼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공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강남 H 공인 관계자는 "역세권 인근의 오피스텔 임대료는 큰 변화가 없지만 뒷길이나 역과 다소 떨어진 오피스텔의 임대료는 작년 하반기 동안 꾸준히 상승했다"고 말했다.
◇ 전세난·저금리 힘입어 `맑음`
결국 올해 봄 서울지역의 전세난이 가중되면 오피스텔 수요는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셋값 상승이 가장 두드러진 소형아파트의 대체상품으로 오피스텔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오피스텔 공급도 많지 않아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지역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679실로 최근 3년 사이 최저 수준이다. 작년 입주물량 1635실(2008년 2722실)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다.
이에 더해 최근 금융권도 최근 대출금리를 내리고 있는 추세여서 오피스텔 임대수익 역시 현재보다 크게 악화되지 않으리라는 점도 호재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실장은 "시세 차익을 노리지 않는다면 오피스텔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상품"이라며 "올해는 전세난·저금리·규제 완화 등으로 투자 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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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성호 박원익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