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654가구 포함 청약통장 없어도 가능
주변 시세보다 저렴 세제감면 등 살펴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휴먼시아' 아파트 9000여가구를 선착순 분양한다. 휴먼시아는 공공분양 아파트지만 미분양 물량이라 청약통장이 없어도 살 수 있다.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어서 내집 마련 수요자가 관심을 둘 만하다. 다만 미분양 물량인 만큼 입지 여건과 세제 감면 혜택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는 있다.
LH는 13일 "현재 전국 44곳에서 미분양된 휴먼시아 아파트 9798가구를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경기·인천 등 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서 미분양된 아파트 1654가구도 포함돼 있다.
경기도에서는 군포 부곡과 당동, 용인 구성, 김포 양곡, 파주 운정, 오산 세교지구 등에서 미분양 아파트 1321가구를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 군포 부곡지구 C1블록에서는 전용면적 124㎡(37.51평) 21가구가 남아 있다. 평균 분양가는 4억230만원. 부곡지구는 47만㎡(14만2175평) 규모로 2600여가구가 건설된다. 군포시청·의왕시청과 약 4㎞ 떨어져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울~안양~수원을 잇는 47번 국도가 아파트 단지와 가깝다. 군포IC와 부곡IC를 통해 인천~안산~수원을 잇는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국철 의왕역도 인근에 있다.
군포 당동 C1블록에서는 102㎡(30.86평)~137㎡(41.44평) 115가구를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4억970만~5억5930만원대. 경부선철도(군포역·의왕역)와 안산선 전철(수리산역, 대야미역), 영동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국도 47호선이 인접해 있다.
용인 구성지구 3블록에서는 84㎡(25.41평) 832가구 중 3가구가 미분양됐다. 분양가는 3억1430만원으로 국민주택기금에서 8000만원을 융자받을 수 있다. 연 5.2% 금리로 1년 거치, 19년 상환방식이 적용된다. 구성지구는 영동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동백지구와 마주하고 있으며, 인근에 법무연수원, 경찰대, 88골프장 등이 있다. 동백~죽전~분당 간 도로, 영동고속도로가 지나며 분당선 연장선과 용인 경전철 등이 예정돼 있다.
김포 양곡지구 B1블록에서는 84㎡ 218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2억8340만원. 선착순으로 동·호수를 지정하고, 계약금 1500만원에 잔금은 5년 무이자 할부 혜택이 주어진다. 지구 남동쪽으로 양촌택지지구가 있고, 남서쪽으로 양촌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다. 서울~강화를 잇는 국도 48호선과 지방도 305호선이 가깝고 지방도 352호선이 양곡지구를 통과한다. 국도 48호선 확장, 일산대교, 경전철 등이 계획돼 있다.
오산 세교지구 C1·C3·C4블록에서는 101㎡(30.55평) 271가구, 124㎡(37.51평) 689가구, 154㎡(46.59평) 3가구 등 총 963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3억1124만~5억8240만원대. 세교지구는 323만㎡(97만7075평) 규모로 1만6200여가구가 건설된다. 경부고속도로, 서부우회도로, 서수원~오산~평택 간 민자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구 내에 지하철 1호선 세마역과 오산대역이 있다.
인천에서는 향촌2지구와 대우재지구에서 333가구를 선착순으로 분양하고 있다. 두 곳 모두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다. 만수동 일대 향촌2지구에서는 84㎡ 298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2억9800만원. 인천시청으로부터 약 2㎞ 거리에 있고 인천 1호선 인천시청역·인천종합터미널 등과 인접해 있다. 인천시청·남동구청·종합병원·교육시설·백화점 등 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구월동 일대 대우재지구에서도 84㎡ 35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2억9890만원. 인천시청과 약 400m 거리에 있고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과 예술회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천종합터미널이 가깝고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IC와 문학IC로의 진입이 가능하다.
이 밖에 부산에 473가구, 대전·천안·보령에 3256가구, 충남 아산신도시에 210가구, 광주광역시에 820가구, 대구·경북에 2028가구, 청주에 2가구, 전북에 18가구, 경남에 944가구, 제주에 393가구 등이 선착순 분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