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보금자리·위례신도시 4월 사전예약 주목

뉴스 유하룡 기자
입력 2010.01.01 03:12

올해 청약 알짜 아파트

올해 청약해 볼만한 아파트는 어떤 게 있을까. 우선 청약저축 가입자라면 오는 4월로 예정된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와 위례신도시 사전예약 물량을 눈여겨봐야 한다. 지난해 시범지구 청약 때 큰 인기를 끌었던 보금자리주택은 올해 6곳에서 1만5000여가구가 나온다. 전용면적 85㎡ 이하 공공분양과 10년 임대, 10년 분납임대 등 3종류가 있다. 지구별 사전예약 물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공공분양의 경우 청약저축 가입자뿐만 아니라 생애최초 및 신혼부부 등도 특별공급 기회가 있는 만큼 미리 청약 준비를 해두는 게 좋다. 3.3㎡당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15% 이상 싸기 때문에 싼값에 집 장만이 가능하다. 서울 강남 세곡2·서초 내곡지구가 1100만~1200만원 선, 수도권 지역은 700만~900만원대로 예상된다.

입지적으로 가장 돋보이는 지역은 세곡2지구와 내곡지구. 두 곳 모두 4000가구씩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선다. 세곡2지구(77만㎡)는 위례신도시·문정법조단지·대치동 학원가와 가까워 생활여건이 좋다. 내곡지구(77만㎡)는 경부고속도로 양재IC와 가깝고, 신분당선 청계역을 끼고 있다. 청계산·인릉산 등 산이 많아 자연환경이 좋다는 평가다.

경기도에서는 구리 갈매지구·시흥 은계지구·남양주 진건지구·부천 옥길지구 등 4곳에서 보금자리주택 3만1000가구가 지어진다. 입지면에선 서울 동북권과 붙어 있는 구리 갈매와 남양주 진건이 상대적으로 낫다. 스피드뱅크 이미영 팀장은 "구리·남양주·시흥 등은 상대적으로 청약저축 1순위가 적고 물량도 많아 지역우선공급 물량을 노리면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권과 붙어 있는 위례신도시(678만㎡)도 관심지역이다. 서울 송파구와 하남시·성남시 등에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에는 총 4만6000여가구가 건설되며, 이 가운데 3000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이 사전예약 물량으로 나온다. 이곳은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IC와 붙어 있어 강남 진출입이 편리하다. 그린벨트로 묶여 있던 곳이어서 자연환경도 쾌적하다.

청약부금이나 예금가입자는 서울의 뉴타운과 재개발 단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뉴타운과 재개발 사업장에서만 9000여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이 대기 중이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에선 1·2·3구역을 합쳐 약 2000가구가 상반기 중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4구역은 전체 4047가구 중 1000가구 이상이, 마포구 아현뉴타운 3구역에서도 400여가구가 각각 일반분양된다. 서울의 경우 청약 대기 수요가 많아 청약가점이 높지 않으면 당첨을 기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물량이 많은 경기·인천권을 겨냥하는 것도 방법이다. 경기·인천권에서는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는 신도시와 공공택지지구가 관심을 끈다.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수원 광교신도시, 남양주 별내신도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에서 올해도 물량이 제법 나온다. 광교에서는 이르면 이달부터 3700여가구가 분양되며, 별내에서도 3월부터 3600여가구가 잇따라 분양된다. 송도에서는 10여개 단지, 8700여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은평뉴타운과 가까운 고양 삼송지구(4400여가구)와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김포 한강신도시(1만4000여가구)도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저렴하다는 측면에서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에 나서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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