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송파·서초·강동구 전세금 연초 대비 15% 넘게 올라

뉴스 이석우 기자
입력 2009.12.26 02:35

서울 송파·서초·강동구 등의 전세금이 연초 대비 15% 이상 뜀박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이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금은 지난주 0.1%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 2월 이후 11개월째 이어지는 것으로 서울 전세금은 연초와 비교하면 무려 9.4%나 상승한 것이다.

구별로는 송파구 전세금이 19.8% 올라 올해 전세금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서초구(16.5%), 강동구(15.7%), 강서구(14.3%), 광진구(13.7%), 양천구(10.9%) 순이었다. 일반적으로 학군이 우수한 지역의 상승률이 높았다.

강서구는 올해 지하철 9호선이 개통해 강남·강북 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전세금 상승률도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올해 전세금이 10% 이상 오른 지역은 8개 구였다. 반면 전세금 상승률이 가장 낮았던 구는 서대문구로 2.2% 상승하는 데 그쳤으며, 강북구(2.4%), 중랑구(4.1%)가 뒤를 이었다.

이처럼 전세금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데에는 전세물량 수급불균형 현상 외에도 고교선택제가 축소된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 고교선택제는 서울 전 지역의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고등학교를 선택할 기회를 골고루 주는 제도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이 이달 초 '통학이 편리한 인근 학생'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으로 제도를 변경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교선택제 축소의 영향으로 연말 학교 수요가 집중되면서 강남권이나 양천구 목동 등 학군 우수지역의 전세 주택이 연말에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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