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저축과 청약예·부금 등 기존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지난 1년 동안 20% 감소했다. 청약부금은 30%나 줄어 통장 가입자의 이탈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 올 5월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870만명을 넘어섰다.
16일 국토해양부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11월 말 현재 청약저축 및 청약예·부금 가입자 수는 513만836명으로 작년 11월 말(643만2151명)보다 20.2% 줄었다.
중소형 민영 아파트 청약이 가능한 청약부금 가입자 수는 87만3956명으로 작년 같은 달(124만1773명)보다 30% 정도 감소했다. 청약예금도 작년 11월에 비해 12% 줄었다.
청약부금과 예금 가입자 수가 줄어든 것은 최근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민영 아파트 공급이 위축된 데다 시세보다 싼 정부의 보금자리주택이 분양되면서 민영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는 탓이다.
공공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 가입자 수도 11월 말 현재 204만4960명으로 1년 전(266만5208명)에 비해 23% 정도 감소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청약저축과 예·부금의 기능을 모두 합한 것으로 일정 자격요건만 갖추면 공공, 민영 아파트 구분없이 청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