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타워팰리스-도곡렉슬, 두달새 1~2억 떨어져

뉴스 조선닷컴
입력 2009.12.13 21:04

'강남 집값 불패신화' 상징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렉슬 타워팰리스 등 초고가 아파트 단지에서 2억원 이상 몸값을 낮춘 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매일경제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지난해 금융위기와 함께 20~30%씩 가격이 급락했던 강남 초고가 아파트는 올해 초부터 꾸준히 회복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최근 한두 달 사이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매물은 차츰 쌓여가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재건축발 가격 하락세가 이번엔 고가 새 아파트로 옮겨붙는 듯한 모습이다.

13일 강남 도곡동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도곡동 렉슬아파트의 115㎡(전용면적 기준ㆍ10층)가 18억원 선에서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공개정보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불과 2개월 전인 9월까지만 해도 19억8000만원 안팎(16층 기준)에서 거래가 됐다. 2개월 사이 2억원 가까이 가격이 떨어진 셈이다.

인근 투데이공인 측은 "한 달 전을 전후해 호가를 낮춘 매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며 "도로변에 인접해 선호도가 A동과 B동에 비해 입지가 떨어지는 C동은 115㎡를 16억원 선에서도 기준층 매물을 구할 수 있다"고 매일경제에 말했다.

9월에 14억원(17층 기준)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85㎡도 현재 13억~13억5000만원 수준에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인근 K공인 측은 "DTI 규제 영향과 함께 비수기가 겹치면서 주택형별로 매물이 4~5개 이상 쌓여가고 있다"며 "매물이 수십 개씩 쌓였던 작년 말까지는 아니더라도 중대형 중심으로 하락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

강남 집값 '바로미터'로 불리는 도곡동 타워팰리스 역시 몸값을 낮추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 아파트 163㎡(40층 기준)는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21억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이달부터 20억원까지 가격이 떨어진 매물이 등장하고 있다. 수지정공인 측은 "매물은 중ㆍ고ㆍ저 층별로 한 건 이상 보유하고 있는데 실제 매매는 한 달에 1건 있을까 말까 하다"며 "전화문의도 매수보다는 대부분 전세에 집중돼 있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

일부 중대형은 지난해 금융위기 발발 이후 집값이 최저점을 이뤘던 때보다 더 가격이 떨어졌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도곡렉슬 아파트 134㎡의 매매 변동률은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12월 5.26% 하락했다. 타워팰리스 2차 162㎡는 지난해 동기 대비 6.52% 떨어졌고, 타워팰리스 3차도 전 주택형에 걸쳐 2~4% 안팎 하락했다.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은 가장 큰 주택형인 161㎡만 지난해 동기 대비 2.59% 하락했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은 "이달 들어 재건축 단지 하락세가 멈칫하며 반등을 시작하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이 신문에 말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최근 투자상담 고객 사이에서도 강남 초고가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며 "재건축 가격이 크게 빠지면서 투자수요가 재건축으로 다시 옮겨 타는 추세까지 나타나고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 반등은 힘들 것"이라고 이 신문에 말했다.

삼성동 현대아이파크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전체 단지 규모가 449가구에 불과해 매물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 이 아파트 196㎡는 지난 6월 44억원에 실거래됐지만 최근 1억원 정도 몸값을 낮춘 43억원 선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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