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재개발 분양 무더기 연기

뉴스 조선닷컴
입력 2009.12.03 20:47

내년 2월 종료되는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 수도권 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앞당기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서울지역 재개발 아파트 일반분양은 내년으로 대거 연기되고 있다고 매일경제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단지 규모가 수천 가구에 달하는 대단지이다 보니 조합원 간 갈등이나 설계변경 등 내부 사정을 이유로 분양이 미뤄지는 경우도 많고, 분양가를 놓고 시공사와 조합이 줄다리기를 하는 과정에서 분양이 늦어지는 곳도 있다. 주택시장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 때문에 일단 내년 상황을 지켜보기로 하고 분양을 미룬 곳도 많다.

이 신문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총 2101가구를 짓는 왕십리 3구역은 분양을 내년 상반기로 연기했으며, 대림산업ㆍ삼성물산ㆍGS건설ㆍ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해 1369가구를 짓기로 한 왕십리 1구역도 내년으로 분양을 미뤘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3063가구를 시공하는 아현 3구역은 조합장과 정비업체 간 소송 등으로 사업이 연기됐고, GS건설이 시공하는 아현 4구역도 내년 하반기로 분양을 연기했다.

현대건설이 올해 분양하려던 응암 7~9구역도 내년으로 분양이 연기됐으며, GS건설이 시공하는 금호 17ㆍ18구역 일반분양도 내년으로 미뤄졌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흑석 4구역 863가구는 내년 상반기로, 흑석 6구역 937가구는 내년 3월로 분양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총 4047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가재울 4구역은 내년 하반기로 분양을 미뤘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서울은 양도세 감면 대상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서둘러 분양할 필요가 없는 데다 대규모 사업장이 많아 조합원 간 마찰이나 인허가 지연, 조합과 시공사 간 분양가 마찰 등 각기 다른 이유로 분양이 미뤄지고 있다"고 매일경제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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