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첨단 아파트형 공장에 디자인을 더했다

뉴스 유하룡 기자
입력 2009.11.25 04:23

STX건설 'STX W-타워'

STX건설이 서울 서남권 르네상스의 핵심 지역인 구로동에서 첨단 아파트형 공장인 'STX W-타워'를 선보인다. 구로동 615-3일대에 짓는 이 건물은 지하 4층, 지상 16층 규모로 지하 1층에서 2층까지는 구내 식당과 각종 상가가 들어선다. 아파트형 공장은 2층부터 16층까지 입주한다.

'STX W-타워'는 곡선의 조형미가 돋보이는 외관부터 시선을 집중시키는 게 특징. 외벽은 단열과 방음효과가 우수한 커튼월 방식으로 처리해 공장 느낌을 거의 주지 않는다. 이 건물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 회사측은 에너지 사용을 줄여주는 녹색에너지 설계기준(GEF)을 적용했다. 내부는 친환경 마감재로 시공하고, 실내 공기를 맑게 유지시키는 개별 환기 시스템도 도입했다. 건물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관리해 주는 냉난방 시스템도 채택했다.

STX건설이 서울 구로동에 짓는‘STX W-타워’의 완공 후 예상 모습. 외부를 커튼월 방식으로 처리해 아파트형 공장이 아닌 일반 오피스 같은 느낌을 준다. 내부에 시스템에어컨을 달아 관리비가 절감되는 것도 장점이다. / STX건설 제공

아파트형 공장으로는 처음으로 모든 사무실에 천장형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했다. 시스템에어컨은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여주는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일반 에어컨보다 전력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온도 자동 조절 기능으로 실내 공기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만큼 업무 능률을 올릴 수 있다. STX건설 관계자는 "건물 안에서 안양천을 내려다 볼 수 있다"면서 "3층에 옥상정원을 비롯한 친환경 휴식 공간도 만들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TX W-타워'가 들어설 구로동은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서남권 르네상스'의 핵심 지역이다. 서남권 르네상스는 구로·영등포·강서·양천·금천·관악·동작구 등 7개구에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STX건설측은 구로동은 서남권 르네상스의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구로동은 남부순환로·서부간선로·경인로 등 도로 교통망이 좋고, 인근에 유통 산업단지가 많다. 여기에 구로역과 신도림역 주변에 테크노마트, 대성 디큐브시티 등 초고층 업무용 빌딩이 속속 들어서고, 뉴타운 개발을 통해 아파트 1만여가구도 건설되고 있다. STX건설 관계자는 "안양천에 뱃길이 열리고 수상택시가 운영되면 관광 명소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이처럼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구로의 중심에 들어서는 'STX W타워'가 첨단 산업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TX건설은 설립 4년 만에 국내 건설사 중 해외 건설 순위 10위를 기록한 글로벌 종합 건설기업으로 플랜트 공사에 특화된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주택 건축, 토목, 공작기계·건설자재 생산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02)2639-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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