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8호선이 아파트 '골드 라인'

뉴스 유하룡 기자
입력 2009.11.17 03:16 수정 2009.11.17 03:41

주변 아파트 값 7.79% 올라
역 주변 단지 중 상승률 최고

서울지하철 역 주변 아파트 단지 중에서 올 들어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8호선 주변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는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서울지하철 9개 노선의 역 주변 아파트 시세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8호선 주변이 7.79%로 가장 높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10분 이내에 있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했고, 재건축 추진 단지는 제외했다.

8호선에 이어 9호선이 7.21%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3호선(6.43%), 2호선(4.59%), 5호선(4.27%), 7호선(2.31%)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0.43%를 기록한 4호선으로 나타났고, 1호선(0.97%)과 6호선(0.98%)도 1% 미만 오르는 데 그쳤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상승률이 높았던 8·9호선과 2·3호선은 모두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을 지나고 있다"면서 "이 지역에 밀집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의 상승 영향을 받은 측면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고 수요자 기반이 두꺼운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9개 노선의 역 주변 아파트 중 평균 시세가 가장 높은 곳은 3호선 주변으로 3.3㎡당 2825만원이었다. 8호선이 2147만원, 9호선이 199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평균 시세가 가장 낮은 곳은 1호선 주변으로 3.3㎡당 1392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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