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택가격은 4% 내외, 전셋값은 5~6%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주택시장의 수급불균형과 지방자치단체 선거 등 상승요인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된 '2010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연구원은 내년도 주택·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 ▲실물경기 회복 여부 ▲정부의 정책기조 ▲지방선거의 파급효과 ▲정비사업의 활성화 정도 ▲학습효과와 시장의 심리 등을 꼽았다.
국내외 실물경제가 회복기조를 보이고 있고 내년 6월 지자체 선거에서 공약성 개발계획이 쏟아지면 시장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 외환위기 당시 시장의 학습효과로 수도권에서 수급불균형에 의한 가격상승 기대심리가 팽배해져 있고 급격한 정부 정책 변화도 어려운 만큼 전반적인 주택가격의 상승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내년도 주택 매매가격은 올해 연간 전망치인 1~2%보다 높은 4% 내외의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세가격 상승세와 단기적 수급불균형로 조성된 불안심리에 따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토지시장은 3% 수준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가격은 수급불균형과 보금자리 주택에 대한 대기 수요, 재정비 사업에 의한 멸실 등으로 매매가보다는 변동성이 높은 약 5~6%의 상승을 예상했다.
연구원은 또 내년도 입주물량을 올해보다 6.5% 증가한 30만 가구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00년에서 2009년 평균 입주물량인 32만 가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편 내년 건설수주는 올해 대비 3.6% 증가한 115조8000억 원, 건설투자는 2.0% 늘어난 163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