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고 인기 신도시로 꼽히는 '위례신도시'에서 85㎡ 초과 민간 중대형 아파트 2만여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는 이달 초 출범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앞으로 중대형 공급을 하기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15일 국토해양부와 LH공사에 따르면 당초 판교처럼 주택공영개발을 추진했던 위례신도시 개발 방식이 LH공사의 중대형 사업 중단 선언으로 일부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대형 아파트용 택지는 모두 민간 건설사에 분양돼 청약예금 가입자 몫인 민영아파트로 공급된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4만3000여가구 아파트 중 전용면적 85㎡초과분은 2만2000여가구에 달한다.
이 중 중대형 임대(약 1000가구)를 제외한 1만7800여가구와 주상복합 3300여가구 등 2만1000여가구가 민영아파트로 분양될 전망이다.
다만 국토부와 서울시, 경기도, 성남시 및 LH공사가 사업지 배분 문제를 놓고 입장 차를 보이고 있어 추후 협의 결과에 따라 공급물량은 달라질 수 있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사업시행자와 개발 방식, 공급 물량 등 세부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중대형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주변 시세의 80%까지 채권입찰제가 도입되기 때문에 개발 방식이 바뀌어도 큰 변화는 없다. 중대형 민영의 전매제한 기간은 종전처럼 3년(과밀억제권역)이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