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청약률뿐만 아니라 계약률도 덩달아 뛰고 있다.
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분양한 '별내쌍용예가'(652가구)에 대해 지난달 28일부터 실시한 계약 결과, 당첨자 계약률이 9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9대1로 최고 청약경쟁률을 보인 펜트하우스(173㎡) 5가구는 100% 계약됐다. 나머지 주택형도 90%가 넘는 계약률을 기록했다. 쌍용건설측은 "실수요자가 많았기 때문에 높은 청약률이 계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수원 권선동에 분양한 '수원아이파크시티'도 지난달 30일 예비당첨자의 추가 계약까지 포함해 총 1336가구 중 88%가 판매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22~25일 정식 계약 기간에는 83%가 계약됐다. 이 아파트는 미니신도시급으로 단지 규모가 크고 분양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이었다는 점이 높은 계약률을 올린 이유로 꼽힌다.
미분양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지방에서도 선전하는 아파트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계약을 실시하고 있는 현대건설의 '거제 힐스테이트'도 7일 현재 총 715가구가 100% 계약됐다. 이 아파트는 주변에 워낙 공급이 없었던 데다, 품질이 우수했던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