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재개발 지분 가격, 소형은 오르고 대형은 내리고

뉴스 유하룡 기자
입력 2009.10.08 03:11

서울시내 재개발 대상지역의 소형 지분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 9월 한 달 동안 서울지역 재개발 지분가격은 평균 1.27% 올랐다고 7일 밝혔다. 특히 20㎡ 미만의 소형 지분가격은 평균보다 3배 가까이 높은 3.6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 지분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 기간에 면적별로 66~99㎡는 0.24%, 99㎡ 이상은 0.49%씩 내렸다. 소형 지분은 2억원 안팎의 자금으로 구입이 가능해 상대적으로 투자 수요가 많은 반면, 대형 지분은 초기 부담이 커 매수세가 잘 붙지 않고 있다.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지난달에는 서울시가 재개발 기준용적률 상향을 발표하고,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강화에서 재개발 구역이 빠지면서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감으로 문의가 늘고 가격도 소폭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아직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거래량 자체는 크게 늘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호재가 있거나 사업 속도가 빠른 영등포·용산 한남동 등에서는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영등포뉴타운은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가 오픈하면서 한 달간 8%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구역별로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었다. 영등포 1-3구역은 지난달 8일 사업시행인가 신청에 들어갔고, 영등포 1-26구역과 영등포 1-13구역은 사업추진을 위한 조합원 동의서를 받고 있다. 10월 1일자로 재정비촉진계획이 고시된 한남재정비촉진지구도 33㎡ 미만의 소형 지분가격이 3.3㎡당 5500만원까지 올랐다. 성동구 용답구역도 8월에 3.3㎡당 3100만원 선이던 33㎡ 미만 지분가격이 3500만~4000만원까지 껑충 뛰었다. 하지만 서울·경기권 재개발 구역 대부분은 큰 폭의 가격 변동 없이 거래도 한산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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