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 부곡택지개발지구 주변 농지에 변전소 건립이 추진된다.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처는 군포시 부곡동 747일대 연면적 1152㎡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154kV급 남군포변전소를 건립하기로 하고, 21일 오전 군포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한전 관계자는 이날 "당동2지구, 부곡지구, 복합화물터미널 확장 등 군포 서남부지역 개발에 따른 신규 수요전력 공급과 주변 산본, 의왕 변전소 중부하 해소를 위해 남군포변전소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전은 변전설비를 모두 건물 내부에 설치하고, 남군포변전소 예정부지와 서서울 변전소(345kV급) 3.07㎞ 구간을 지중선로로 잇는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이를 위해 후보지 사전답사를 거쳐 지난해 7월 남군포변전소 건립 예정부지를 선정했으며, 11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2013년 착공, 이듬해 4월 준공과 함께 전기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날 주민설명회에 모인 변전소 예정부지 토지주와 부곡택지개발지구 휴먼시아 아파트 입주예정자 등 20여명은 변전소의 이전 건립을 요구하며 반발했다.
이들은 "수대째 농사를 짓고 살아온 농민들의 땅을 빼앗을 수는 없다. 기존 서서울 변전소를 확장하거나 추가 수요가 예측되는 쪽으로 옮겨달라"며 "차라리 국가 사업인 만큼 정부가 추진중인 예정부지 옆 복합화물터미널 확장 부지로 이전하는 방안은 어떻겠는가"라고 제안했다.
한 주민은 "휴먼시아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에게 한마디 공지도 없이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는가. 혐오시설을 지으면서 주민없는 주민설명회를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전 관계자는 "다른 후보지를 검토했지만 국토해양부 등 관련기관 협의에서 불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며 "휴먼시아 아파트 입주민들에게는 따로 설명회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곡지구는 2003년 6월 공사를 시작, 11월말까지 사업이 완료되며 2658세대가 입주한다. 군포변전소 예정부지는 부곡지구로부터 800여m 거리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