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심화·대출규제 등..투자대상 변화 `기류`
"당분간 오를 것" 기대 많아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이 오르면서 수도권 오피스텔 등 부동산 틈새시장도 다시 들썩이고 있다. 전세수요가 늘면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오피스텔이나 소형아파트로 관심을 돌리고 있기 때문.
게다가 최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대출금액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3억원 이하의 소형아파트와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 오피스텔·소형아파트.. 전셋값 상승 힘입어 가격 상승세
11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산신도시 백석동 현대밀라트2차 40㎡형의 매매가격은 8100만원 가량으로 올 봄에 비해 9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임대료 역시 보증금 500만원에 월 50만~55만원 정도로 6개월 전에 비해 5만원 가량 상승했다.
인근 동문굿모닝힐2차 56㎡ 역시 8500만원 안팎으로 올 3월에 비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월 50만원이었던 월세도 3만~5만원 가량 올랐다.
광명시 철산동 미성아이테크빌 53㎡는 75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 봄에 비해 50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신도시 정자동 상록마을 동양파라곤 오피스텔 72㎡도 2억3000만~2억4000만원 선으로 최근 2000만원 정도 가격이 상승했다.
수도권 오피스텔 뿐만 아니라 강서구, 노원구 등지의 아파트는 소형을 중심으로 최근 한 달새 1000만원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강서구 방화동 도시개발1단지 56㎡형은 지난달 초 1억7000만원 안팎이었지만 최근엔 1억8000만원 대로 1000만원 이상 가격이 올랐다. 노원구 상계주공13단지 59㎡형도 1억7000만원에서 1억8500만원 가량으로 1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 강남 급등·대출규제 반사이익.."당분간 상승세 지속"
이처럼 수도권 오피스텔과 서울 지역 소형아파트 가격이 꿈틀대고 있는 까닭은 최근의 부동산 시장 상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서울지역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서울 인근 수도권 지역으로 집을 알아보려는 임대수요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임대수요가 증가하자 발빠른 투자자들이 비교적 싸게 나온 물건들을 우선 매입하면서 오피스텔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산 백석동 S공인 관계자는 "수도권 전셋값이 뛰면서 오피스텔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늘고 있는듯 하다"며 "소액투자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소형아파트 역시 전세값이 오르면서 매매가를 끌어올린 면이 많다. 게다가 최근에는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고 대출규제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된 것도 소형아파트에게는 호재로 작용했다.
소형아파트는 대체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고 3억원 이하의 아파트의 경우 DTI비율 강화가 대출금액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아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는 것.
실제로 부동산 투자 상담도 올초 강남권 아파트에서 강남 이외 지역의 소형아파트와 오피스텔로 옮겨가고 있는 분위기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강남지역 가격은 너무 높고 다른 지역에서 대출규제 등으로 투자심리가 주춤해져 소형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는 만큼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듯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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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