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감독당구에서 내린 주택담보대출 DTI(총부채상환비율)로 인해 강남과 강북의 아파트값 차이가 2배 이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가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강남권 아파트 값을 주도하는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는 종전 DTI 40% 규제를 유지하고 있어, 규제강화에 대한 영향이 미미하다.
반면 DTI 50% 규제가 새롭게 적용된 강북권 아파트들은 규제강화 영향으로 수요가 급감, 가격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일 현재 강남권3개구(강남, 서초, 송파구) 아파트의 3.3㎡당 매매값은 2915만 원으로 비강남권22개구(1446만원)에 비해 약 2.0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5월 정부의 버블세븐 지역 발표 당시 최고 2.52배를 기록했던 강남·강북간 집값 격차는 이후 2년 8개월동안 좁혀졌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강남권 2611만 원, 비강남권1402만 원을 기록해 1.86배까지 떨어진 적도 있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도 잠시, 올 들어 강남권은 304만 원 상승한 반면 비강남권은 44만 원 오르는데 그쳐 격차가 다시 2배 수준으로 벌어졌다.
7일 DTI 규제 확대 적용후 9일까지 강남권은 서초구가 1㎡당 6만 원이 오르는등 집값 상승을 주도하며 지난주와 비교했을때 매매변동률 0.56% 증가를 보였다. 반면 강북권은 집값오름세와 매매변동률이 주춤했다.
공재걸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올 들어 '남고북저'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정부의 규제완화에 따라 강남권 아파트가 상승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도권 집값을 선도하는 강남권 상승세는 향후 비강남지역에도 영향을 미쳐 결국 집값이 상향평준화가 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