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경기 살아난다"..도심오피스 손바뀜 활발

뉴스 이데일리
입력 2009.08.21 10:19

순화동 SK건설·미래에셋생명빌딩 매각
파크원오피스1·퍼시픽타워 등 매물 등장

대형 오피스빌딩의 주인들이 속속 바뀌고 있다. 빌딩 가격이 오르면서 자산운용사들이 빌딩 매수에 나서면서 거래가 활발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SK건설이 임차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순화동 빌딩을 독일 도이체방크 계열 리프(RREEF)에 매각했다.

또 삼성생명은 이 회사가 매물로 내놓은 여의도 동양종합금융증권 빌딩을 1700억원 선에서 매입을 추진 중이다. 유동화 전문회사인 HSB 프로퍼티포 인베스트먼트가 소유하고 있는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빌딩도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외 2~3개 자본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분기에는 여의도 삼성생명빌딩과 마포 미래에셋생명 빌딩이 매각됐다. 리프사 소유했던 삼성생명 빌딩은 키움증권이, 미래에셋생명 빌딩은 940억원에 서울신용보증재단에 매각했다.

공사 착공 전에 선매각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서희건설(035890)과 공동으로 신축예정인 양재동 오피스 빌딩을 코람코자산신탁에 선매각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서초구 양재동 11-23번지에 들어설 이 빌딩은 연면적 4만3000㎡ 규모로 오는 9월 착공해 2012년 준공될 예정이다. 매각 대금은 약 23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중·대형 오피스도 속속 매물로 등장하고 있다. 여의도에 위치한 여의도 MBC경영센터는 신영에셋을 주간사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옛 동서증권 사옥으로 사용되던 이 빌딩은 내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대치동 퍼시픽타워, 동자동 게이트웨이빌딩, 서린동 알파빌딩도 매물로 나왔거나 나올 예정이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시세차익 실현을 위해 보유 중인 오피스를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의도 파크원 오피스타워1도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과 부동산컨설팅사인 DTZ 코리아가 매각을 주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피스타워2는 미래에셋이 지난해 9900억원에 사들였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오피스타워 1의 매각대금이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 강남 역삼동 ING타워와 데이콤 빌딩이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팔린 이후 오피스빌딩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경기 침체를 이유로 매도시기를 엿보던 대형 오피스 빌딩도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매물을 내놓고 있고, 자산운용사,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들 매물을 사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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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진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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