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한강·하늘… 올가을 '쾌적한 도시'가 열린다

뉴스 홍원상 기자
입력 2009.08.20 03:16 수정 2009.08.20 05:00

김포한강·영종하늘도시 등 환경 뛰어난 곳에 분양 집중 청약가점 등 전략 미리 짜야

가을 분양시장 개장을 앞두고 건설사들은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를 선보일 채비에 분주하다. 특히 올 하반기에 공급되는 단지는 경기도 광교·김포한강신도시, 인천 청라지구·영종하늘도시 등 입지여건이 우수한 인기 택지지구에 집중돼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이미영 분양팀장은 "이번에 분양되는 택지지구는 기반시설과 교통여건이 미리 계획돼 건설되는 만큼 주거환경이 편리하고 쾌적하다는 게 장점"이라며 "다만 인기·비인기지역 간 청약 양극화 현상이 예상되는 만큼 자금 사정과 청약가점 등을 고려해 청약전략을 미리 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종 하늘도시에 분양 예정인 우미건설의 ‘우미린’ 아파트의 조감도.

◆남양주 별내지구… 쾌적한 생활환경

4년 만에 분양에 들어가는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에서는 올 하반기에만 7개 단지, 총 449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우선 쌍용건설은 오는 28일 A12-2블록에 '별내 쌍용 예가'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다음 달 초쯤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652가구(공급면적 128~172㎡)로 이뤄져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IC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다. 다음 달 중순 A2-2블록에서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현대산업개발도 '별내 아이파크'(131~169㎡) 753가구를 선보인다. 별내지구를 가로질러 흐르는 덕송천 변에 자리 잡아 생활환경이 쾌적할 것이란 평가다.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리·광전리·덕송리 일대 509만㎡에 조성되는 별내지구는 서울 노원구, 경기도 의정부·구리시와 인접할 뿐 아니라 불암산과 수락산 자락에 자리를 잡아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지하철 4·6호선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이나 강남권까지 약 1시간 정도면 도달할 수 있고 외곽순환도로 이용도 수월한 편이다. 경춘선 별내역사가 2011년 신설되고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이 들어서면 서울 강남권 진입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1100만~1200만원 선.

◆영종하늘도시… 7000여가구 동시분양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는 10월 8일 동보주택건설, 신명종합건설, 우미건설, 한라건설, ㈜한양, 현대건설 등 6개 건설사가 7147가구를 동시분양한다. 동시분양으로서는 올 하반기 가장 큰 규모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A45블록에 '힐스테이트' 1628가구(112㎡)를 공급한다. 중심상업지구가 접해 있어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우미건설이 A30블록에 1287가구를 짓는 '우미 린'(112~113㎡)은 인천대교가 놓인 서해 조망이 가능하고 초등학교 등 교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A36블록에 지어질 '한양 수자인' 1304가구(80~86㎡)는 단지 인근에 대형 근린공원(6만1058㎡)이 조성될 예정이다.

영종하늘도시는 인천대교를 이용하면 송도국제도시까지 자동차로 20분, 서울까지 50분 안에 도착할 수 있고 공급 물량의 65.7%(5889가구)가 중소형으로 이뤄져 있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평균 900만원대 중반.

같은 인천 지역에서는 상반기 수도권 '청약 열풍'의 진원지였던 청라지구가 하반기 대규모 공급을 예고하고 있다. 중견 건설사 6곳이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4262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 동문건설은 오는 9월 A36블록에서 '동문 굿모닝힐' 734가구를 선보인다. 141~154㎡ 크기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됐고 단지 서쪽으로는 테마파크, 남쪽으로는 제2외곽순환도로가 들어설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A37블록에서 '반도 유보라' 아파트를 선보인다. 총 754가구(126~155㎡)로 초·중·고교 4개 학교와 가깝다.

◆김포한강신도시… 친환경생태단지로

올 상반기 분양 시장에서 적지 않은 인기를 끌었던 김포 한강신도시가 하반기에도 신규 단지 공급을 준비 중이다. 김포한강신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 생태도시로 조성된다는 것. 도시 안을 가로지르는 총길이 16㎞의 수로(水路)가 들어서고 그 주변은 다양한 수변공원과 실개천, 공원과 문화·쇼핑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공원녹지율(31.2%)도 인천 청라지구(22%)나 분당·일산신도시(20~22%)보다 높다.

하반기 공급 물량으로는 ㈜한양이 다음 달 Ab-09블록에서 1473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사업지는 김포대수로가 흐르는 문화교류지구에 있어 문화예술센터 및 복지시설 이용이 편리할 전망이다. 김포도시개발공사가 시행하고 쌍용건설, 한화건설, 계룡건설이 짓는 '한강신도시 쌍용예가'는 오는 10월 분양에 들어간다. 지하 2층~지상 21층 아파트 19개 동에 총 1474가구(109~112㎡)로 구성되며 김포 캐널웨이 및 중심상업지역, 생태공원과 인접해 있다.

◆광교신도시… 당첨 청약가점 60점 이상

경기 광교신도시에서도 10월부터 2400여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삼성물산은 A9블록에서 '광교 래미안' 629가구를 10월에 내놓는다. 주택 크기는 중대형인 128~234㎡로 중심상업지구 인근에 지어져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 유리하다. 호반건설도 11월 A2블록에서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555가구(107~145㎡)와 B5블록에서 타운하우스 328가구(148~168㎡)를 선보인다. 광교신도시의 특징으로는 자연친화적 주거지라는 점과 서울 강남권과의 우수한 접근성이다. 공원 녹지율은 전체면적의 41.4%에 달해 일산·분당·평촌 등 기존 신도시보다 월등히 높다. 동시에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로 서울을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30분대로 줄어든 만큼 쾌적한 환경에 '강남 배후도시'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분양에 당첨되려면 청약가점도 60점은 넘어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화제의 뉴스

강남 고급 아파트 옆 빈민촌 '구룡마을' 기구한 역사, 재개발 갈등에 불법 망루 오른 주민들
[이주의 분양단지] 노원 '서울원아이파크' 등 전국 9개 단지 9642가구 분양
서초·강남, 서울 부동산 계급도 꼭대기...'강남 4구' 자처한 강동·동작은 10위권
평생돌봄 서비스가 덫이 된 실버타운의 파산
서울역과 수원 출근하는 맞벌이 부부가 찾은 7억대 초품아 전셋집

오늘의 땅집GO

평생돌봄 서비스가 덫이 된 실버타운의 파산
서울역, 수원 출근 맞벌이 부부가 찾은 7억대 초품아 전셋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