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비로열 전세가차 5천만원 옛말
전세난에 비로열층 전세가 인기층 시세 육박
비로열층 전세가격이 로열층 전세시세에 육박하고 있다. 전세가격 급등과 매물난이 겹치면서 수요자들이 층에 상관없이 계약을 체결하면서 비로열층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강남권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근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110㎡ 1층 전세 매물이 3억300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이 단지 동일평형 기준층 전세시세는 3억6000만원선. 2년 전만 해도 기준층 전세시세와 1층 전세시세 차이는 최대 5000만원에 달했지만 현재는 2000만~3000만원에 불과하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 5단지도 로열·비로열층에 상관없이 매물이 나오면 곧바로 전세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현재 이 단지 내 112㎡ 기준층 전세가격은 2억5000만원.
비로열층으로 꼽히는 1층과 최상층은 과거 2년 전에는 기준층보다 4000만~5000만원 가량 전세시세가 낮게 형성됐었다. 하지만 현재 잠실주공 5단지 112㎡ 1층 전세시세는 2억3000만원으로 로열층 전세시세와 불과 2000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 같은 현상은 학군 수요가 많은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저층단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목동신시가지 저층단지는 최상층인 5층이 비로열층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는 엘리베이터가 없고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기 때문에 세입자 선호도가 떨어져 가격도 저렴했다.
하지만 현재 목동신시가지 1·2단지(저층)의 115㎡ 5층 전세매물은 3억5000만원으로 로열층인 2~4층 전세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
현지 L 공인 관계자는 "전세를 찾는 수요자들은 넘치는데 매물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매물만 나오면 계약부터 체결하는 상황이여서 비로열층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과거 1층 등 비로열층은 사생활 노출, 도난사고 등의 이유로 세입자들이 선호도가 떨어져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추지 않는 이상 계약체결이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올 들어 전세가격이 급등하고 매물난까지 겹치면서 기준층 시세에 근접한 전세가격에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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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