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인천 '영종 힐스테이트'
오는 9월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 현대건설·한라건설·한양·우미건설 등이 7000여 가구를 분양한다. 공급물량이 실수요자를 겨냥한 전용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대부분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더욱이 영종하늘도시에 공급되는 주택의 분양가는 상반기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인천 송도·청라지구에 비해 낮게 책정될 예정이다.
하반기 영종하늘도시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하는 현대건설은 A45블록에서 '힐스테이트' 1630가구를 분양한다. 모든 주택이 전용 82㎡형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건설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연회장·도서관·공원·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를 설치하고 각 동 1층마다 '동별 커뮤니티시설'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13%대의 낮은 건폐율이 적용돼 아파트 동 간 간격이 넓은 것이 특징. 각 동(棟)의 주택 98%가 남동·남서 향으로 배치돼 인천 앞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현대건설 측은 탑상형으로 설계된 13개 동이 청약자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영종 하늘도시에선 대규모 물량이 일시에 쏟아져 나오는 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있고 단지 규모가 큰 아파트에 청약자가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종하늘신도시는 1910만㎡ 면적에 2020년까지 12만명(4만5454가구)을 수용하는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하늘신도시에는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항공물류산업도시, 친환경 휴양도시를 목표로 하는 '운북복합레저단지' 조성이 계획돼 있다. 이밖에 용유·무의관광지 개발사업과 밀라노 디자인시티, 영종 브로드웨이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인천대교 북단에 자리 잡을 밀라노 디자인시티에는 패션 관련 대규모 전시시설이 들어선다. 영종 브로드웨이 사업은 2013년까지 뮤지컬극장 14개와 호텔, 복합상업시설 등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영종 하늘신도시 인근 중구 운서동에는 인천과학고등학교와 인천국제고등학교 등이 있으며 자립형 사립고 유치도 논의되고 있다.
영종 하늘신도시의 가장 취약점이었던 교통 인프라도 최근 개선되고 있다. 공항고속도로를 비롯해 총 연장 18㎞에 이르는 인천대교가 10월 개통돼 송도신도시와 하늘도시가 직접 연결된다. 또한 2014년 제2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면 서울로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공항~김포공항~서울역 간 인천국제공항철도는 올해 연말 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영종신도시는 올해 상반기 청약 열풍이 불었던 청라지구보다 분양가격이 저렴하고 개발 잠재력도 충분하다"며 "상반기 청약열기가 영종하늘도시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577-7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