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서울에서 일반인이 청약할 수 있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13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이번에 분양되는 상한제 물량은 재개발과 뉴타운 지역 아파트도 포함돼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조만간 국회에서 민간주택 상한제를 폐지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있어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얼마 남지 않은 기회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 8곳 사업장에서 민간 상한제 아파트 267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 분양분은 1337가구.
건설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9월 말 광진구 광장동의 한국화이자부지(3만3000여㎡)에서 '힐스테이트' 아파트 455가구(82~158㎡형)를 공급한다. 이 사업장은 현대건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삼호로부터 시공권을 넘겨받았다. 롯데건설을 비롯해 우림건설·한양·대성산업 등도 하반기 상한제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롯데건설과 우림건설은 양천구 신정뉴타운에서 32가구(총 783가구)를 내놓는다. 롯데건설은 또 동대문구 용두동과 용산구 효창동 재개발 구역에서도 각각 107가구와 65가구의 상한제 아파트를 일반에 공급한다. 한양은 금천구 독산동에 재건축아파트 중 일반분양 36가구, 대성산업은 동대문구 이문동에 88가구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