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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도권 신도시 2만9000여 가구 분양

뉴스 홍원상 기자
입력 2009.07.07 03:34

올 하반기 수도권 신도시에 2만9000여 가구의 주택이 분양된다. 이는 상반기(6051가구)의 4.5배에 달하는 공급 물량. 특히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이 73%나 돼 수도권에 생활하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에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올 연말까지 판교·광교·김포 한강·파주 운정 등 수도권 신도시에 분양될 아파트(주상복합 포함)가 총 2만9068가구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이번 달 동시분양이 예정된 김포 한강신도시가 1만1027가구로 가장 많고, 파주 운정 7966가구, 판교 7042가구, 광교 3043가구 순이다. 또 이들 공급물량 중에는 60㎡ 이하 주택이 1만1253가구로 가장 많고 60㎡ 초과~85㎡ 이하 주택이 9919가구, 85㎡ 초과 주택이 7896가구 등으로 대형 평형보다는 소형 평형 위주로 분양된다.

신도시 이외에 서울·경기 도심의 재건축 아파트 21개 단지, 3279가구도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라고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밝혔다. 특히 이들 단지는 공사가 80% 이상 끝난 상태에 공급하는 후분양 재건축 단지들이어서 분양 후 몇 개월 안에 입주가 가능하다.

주요 단지로는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9월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아이파크' 1142가구(85~215㎡) 중 111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8월 의왕시 내손동에서는 GS건설이 '포일 자이' 2540가구 중 319가구(85㎡·174㎡)를 일반 분양한다. 현대건설도 구로구 온수연립을 재건축한 '구로온수 힐스테이트'를 다음 달 분양한다. 총 999가구(81~191㎡) 중에 17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후분양 단지는 계약금과 잔금 납부 기간이 짧아 자금 부담이 크지만 실제 주택을 확인할 수 있고 입주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짧은 게 장점"이라며 "중소형 주택은 구입자금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 중산층이나 서민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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