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택시장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청라 지구가 상반기의 청약열풍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다. 올해 상반기 청라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는 몇몇 단지를 제외하고 1순위 청약에서 수십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저렴한 분양가격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청라지구의 입지에 대해 소비자들이 높은 평가를 내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올해 국내 주택 경기는 4분기쯤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진단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따라서 청라지구에서 하반기 아파트를 분양하는 건설사들도 내심 "상반기의 청약 분위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7월 초 청라지구에 '청라 우미린'을 분양하는 우미건설 역시 마찬가지.

청라지구(A-34블록)에서 분양되는 청라 우미린은 지하 1층~지상 25층 총 3개 동 200가구로 구성돼 있다. 2011년 10월쯤 입주하는 이 아파트는 최근 주택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주택형 3가지 타입)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거주자 취향 맞게 벽 옮길 수 있어

청라지구 우미린은 약 127만㎡ 규모의 국제업무타운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인접해 있어 '직주근접형' 주택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66만㎡에 달하는 중앙호수공원 역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 주변 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이 아파트는 중형이지만 대형 주택에 적용되는 '4베이' 구조로 설계돼 있어 일조권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통풍이 잘 된다는 장점이 있다.

아파트 단지의 조경면적 비율은 41%에 이르고 주차 공간은 100% 지하화 돼 있어 녹지 공간이 풍부하다. 가구당 1.5대의 주차공간이 확보돼 있고 주차장에는 여성과 노약자를 위한 비상벨을 설치할 계획이다. 보통 아파트 층고는 2.3m 수준이지만 청라지구 우미린은 1층은 2.6m, 그 외 다른 층은 2.4m로 높여 설계해 실내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청라지구 우미린의 주택 내부 설계는 건설사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공급자 위주'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자 위주'로 전환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거주자가 입주 이후에도 가족구성과 취향에 따라 일부 실내 벽체를 자유롭게 재배치하거나 아예 제거해 버릴 수 있는 '무량판 구조'를 적용했다. 침실과 침실 사이의 벽은 가변형 벽으로 설계돼 있다. 가족 수가 적으면 방 2개를 터 넓은 방 하나로 사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 업무단지 들어서

아파트가 들어서는 인천 청라지구의 입지는 이미 주택시장에서 소비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청라는 송도와 영종지구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의 3대 지구 중 하나로 인천 서구 경서동·원창동·연희동 일대에 여의도 2배 크기인 1775만㎡ 규모로 조성된다. 국제업무타운·금융허브·테마파크 골프장·로봇랜드·첨단산업단지·화훼단지 등 6개 주제의 시설이 들어선다.

올해 상반기 청라지구에서 분양된 아파트에 청약자들이 몰린 이유 중 하나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은 공공택지여서 분양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었다. 청라 우미린 역시 분양가격을 3.3㎡당 1000만원 안팎으로 예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라지구는 정부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지역이다. 인천 청라지구는 성장관리권역으로 내년 2월 11일까지 계약하는 경우 양도세가 5년간 100% 면제되고, 전매제한 기간도 3년(전용면적 85㎡ 이하)으로 완화됐다.

청라지구는 송도지구에 비해 현재 계획상 업무 시설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서울로 접근하는 교통 여건은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서인천IC에서 기존 청라지구까지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역까지 운행예정(2010년 말)인 인천공항고속철도에는 영종도의 운서역과 검암역 사이에 청라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 검암IC가 신설되고 북인천IC를 통한 서울 진입도 가능하다.

이영돈 우미건설 마케팅담당 상무는 "주택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청라지구 입지의 시장성은 물론 가격과 단지의 설계·조경 측면에서도 청라 우미린이 높은 상품 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031)989-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