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더 화려하고 편리하게… 주거문화 업그레이드

뉴스 홍원상 기자
입력 2009.06.26 04:04

삼성물산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다음달 중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입주를 시작하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퍼스티지'. 단지 안으로 들어가자 단정하면서도 푸근한 조경이 눈에 들어왔다. 아파트 건물 사이로 수령(樹齡)이 1000년쯤 된 느티나무가 자리 잡았고 금강산 만물상을 재현한 만물석산과 폭포, 반송, 왕버들, 팽나무 등이 단지 곳곳을 예쁘게 꾸미고 있었다. 여기에 3976㎡(1200평)에 달하는 생태호수와 이 호숫물을 이용한 660m 길이의 생태하천이 단지 전체를 휘감는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퍼스티지'에 설치된 커뮤니티 공간과 조경시설(오른쪽)./삼성물산 제공

아파트 단지 지하에 자리 잡은 커뮤니티 시설도 눈길을 끈다. 지하에 들어섰지만 자연 채광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길이 20m의 3개 레인으로 구성된 수영장과 사우나 시설, 골프 연습장, 피트니스센터가 갖춰져 있다. 자녀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독서실은 남녀로 구분돼 있으며 어린이 놀이 공간과 연회실도 마련됐다. 삼성물산 고익수 현장소장은 "고급 아파트 단지의 이미지에 맞게 의자·탁자·벽 마감재에도 해외 유명 작가들이 디자인한 제품을 설치했다"며 "주상복합 아파트나 특급 호텔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주변 학군을 비롯해 교통 및 생활편의시설도 우수한 편이다. 잠원초등학교를 비롯해 세화여중·고와 세화고가 단지와 맞닿아 있고 단지 앞 도로를 건너면 계성초등학교와 반포중, 신반포중학교가 위치한다. 또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면 단지 바로 앞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반포대교, 올림픽대로의 진·출입도 수월하다. 여기에 신세계백화점, 대형할인매장인 킴스클럽, 반포 쇼핑센터 등의 편의시설도 단지 주변에 있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래미안 퍼스티지'는 총 1720가구의 5층짜리 '반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해 지하 2층~지상 32층의 28개 동 2444가구(85~267㎡)로 이뤄진 대단지 아파트로 새롭게 탄생한 것. 아파트 각 동마다 1층 출입구에 호텔식 로비가 조성됐고 엘리베이터 2대씩 운행한다. 주택 안에는 외부 소음을 차단하기 위한 두께 24㎜의 유리창과 함께 천장 매입형 에어컨이 설치됐다. 87㎡(26평형)와 113㎡(34평형)의 경우 안방 면적을 줄인 대신 주방과 거실 공간을 크게 넓힌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건물 외벽에 태양전지판을 붙여 경관 조명 전기 사용량의 12%를 태양광으로 대체할 예정. 삼성건설 측은 "한강을 건너 강남에 진입할 때 처음 만나게 되는 아파트인 만큼 강남을 대표하는 고급 주거단지로 가꾸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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