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강남 3구 아파트거래 크게 줄어

뉴스 홍원상 기자
입력 2009.06.18 03:02

강북은 매매 늘고 집값 올라

올 상반기 서울 강남권과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 값이 급등한 가운데 지난달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 거래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5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는 1464건에 그쳐 지난 4월 2200건보다 크게 줄었다. 반면 강북 지역(14구)에서는 2365건의 아파트 매매 계약이 체결돼 전달(1674건)보다 급증했다.

강남 3구에서 거래가 급감한 것은 이들 지역의 주택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한 데다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해제 지연 등으로 주택 수요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던 아파트 매매가격도 멈췄고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는 가격이 조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7㎡형(6층)은 9억3000만원으로 신고돼 4월의 9억5500만~9억6000만원보다 2500만~3000만원 하락했다. 지난 4월 최고 10억25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던 서초구 반포동 에이아이디차관아파트 73㎡형(1층) 역시 지난달에는 9억8000만원이 가장 높게 거래된 가격이다.

반면 거래량이 증가한 서울 강북지역의 집값은 조금씩 올랐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17단지 37㎡형(10층)은 4월에 비해 300만원 상승한 1억3100만원에 거래됐고 노원구 월계동 미륭아파트 52㎡형(7층)은 같은 기간 900만원가량 올라 2억6000만원에 계약이 맺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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