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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에 행복도시 첫 분양 내년으로 연기

뉴스 조선닷컴
입력 2009.06.08 21:15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내 첫 분양이 내년으로 연기됐다고 매일경제신문이 8일 보도했다.

행복도시 예정지 인근 충남 지역에 미분양이 쌓이면서 집값도 동반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행복도시 수혜지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앞다퉈 분양에 나섰던 아파트들은 미분양 아파트가 되어 쌓이고 있다.

8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행복도시 인근 공주 집값은 1.1% 하락해 전국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행복도시 인근에 주택공급이 늘어나면서 기존 주택가격이 하락한 탓이다. 공주 집값은 지난해 4.3% 하락했으며 올 들어서도 2.3% 떨어진 상태다. 천안 역시 지난달 집값이 0.1% 하락했고 올 한 해 하락률은 1.2%에 달한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분양도 늘어가고 있다. 충남 연기군의 미분양 아파트는 2007년 말만 해도 899가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 1715가구, 올해 4월 2231가구 등으로 큰 폭 증가했다. 천안 지역 미분양 아파트도 작년 말 7255가구에서 4월 말 현재 8747가구까지 늘어났다. 충남 전체 미분양 물량도 4월 말 현재 1만7939가구로 경기도와 대구 다음으로 많았다.

행복도시 아파트 분양도 대거 연기됐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대한주택공사는 당초 올해로 예정됐던 행복도시 첫마을 분양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주공은 첫마을에 아파트 7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하고 시공사 선정까지 마쳤지만 행복도시 추진 일정 등을 지켜보기 위해 내년 하반기 이후로 분양을 미뤘다.

한국토지공사에서 택지를 분양받은 대우 포스코 롯데 두산 삼성 쌍용건설 등 12개 건설사들도 공급받은 토지에 대한 중도금과 잔금 납부를 거부하고 있다. 계획대로 행복도시가 추진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아파트를 분양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건설사들은 택지 276만㎡를 9341억원에 분양받았으며 현재 계약금(10%)과 1차 중도금(22.5%)만 낸 상태로 추가 중도금을 연체하고 있다. 이들 건설사는 연체이자 감면과 잔금 납부기간 유예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계약 해지까지 요구하고 있다.

당초 정부 계획대로라면 중앙행정타운 배후도시인 시범생활권 12개 블록에 짓는 공동주택 2만771가구는 지난달부터 분양에 들어갔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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