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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용산 30분대 도착… 출·퇴근이 편해진다

뉴스 홍원상 기자
입력 2009.05.22 06:47

고양 덕이지구 '신동아 파밀리에'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 예정 일산 신도시와 동일 생활권

경기도 고양 덕이지구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이 오는 7월로 다가오면서 이 지역의 취약점 중 하나로 꼽혔던 서울과의 접근성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부의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와 양도소득세 한시 감면 조치까지 겹치면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전체의 70%가 대형 주택

덕이지구는 총 65만9235㎡(19만9418평)에 4872가구, 1만8000명이 거주하는 '미니 신도시'급 택지지구이다. 이 가운데 A2~4블록에 들어서는 '하이파크시티 신동아 파밀리에'<조감도>는 지하 3층~지상 29층 건물에 3316가구(112~348㎡)로 이뤄진 대단지. 특히 153㎡(46평형), 165㎡(49평형), 183㎡(55평형)의 대형 주택이 전체 가구의 70%를 차지하고 단지 안에 실내수영장,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 편의시설과 영어교육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신동아건설 제공

동시에 거의 모든 주차장을 지하에 설치하면서 생긴 공간에는 6만4000㎡의 초대형 중앙공원과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등 단지 내 녹지율을 44%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1420만원대. 2010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더 빨라진 서울과의 접근성

최근 주택 수요자들이 '신동아 파밀리에'에 대해 가장 크게 관심을 갖는 부분은 개선된 교통 여건이다.

우선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탄현역을 이용하면 서울 용산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고 대곡역(3호선)과 성산역(6호선)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배차시간도 출·퇴근 시간 때에는 12분, 평상시에는 15분 정도로 짧아진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로 인해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서울 강남을 거쳐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까지 40분 만에 갈 수 있다. '신동아 파밀리에'에서 킨텍스까지의 거리는 자동차로 약 5분 정도. 게다가 급행철도가 경의선 복선전철을 가로지르며 덕이지구와 가까운 대곡역을 경유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은 더욱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한달 만에 700건 계약

'신동아 파밀리에'는 지난 한 달 사이에 700여건의 아파트 계약이 이뤄졌다. 시공사인 신동아건설이 153㎡(46평) 이상 주택을 구입하는 계약자에 대해 '프리미엄 보장제'를 실시한 데 따른 것이다. '프리미엄 보장제'란 입주 시점인 내년 말까지 아파트 시세가 분양가격보다 3000만원 이상 오르지 않으면 건설사가 이를 보장해주는 제도. 예를 들어 아파트의 시세가 분양가에서 1000만원 오르면 나머지 2000만원을 분양회사가 보전해 주고 분양가 아래로 떨어지면 최대 3000만원까지 지급한다.

다른 분양 조건들도 낮췄다. 계약금 5%만 내면 중도금 전액 무이자와 함께 시스템(천장형) 에어컨과 발코니 확장을 무료로 해준다. 지금까지는 중도금 1~3회차는 이자후불제, 4~6회차는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했었다. 이에 따라 공급면적 153㎡ 주택은 약 3500만원으로 계약이 가능하고, 중도금 무이자로 인해 가구당 평균 3000만원의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정부가 발표한 미분양 해소책도 신규 계약자들에게 혜택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덕이지구는 최근 정부의 양도세 감면조치로 신규 계약자에 한해 등기 후 5년까지 양도차익의 60%를 감면받을 수 있다. 계약 직후부터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고 6억원 초과 주택을 구입할 때 적용하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도 풀렸다.

◆일산신도시와 공동 생활권

'하이파크시티 신동아 파밀리에'의 또다른 강점은 일산 신도시와 거의 맞닿아 있는 동일 생활권역이라는 점이다. 행정 구역상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에 위치하고 있어 남동쪽으로는 일산시 일산·탄현·대화동과 접하고, 서쪽과 북쪽으로는 가좌지구, 파주시 교하면과 맞닿아 있다. 그런 만큼 대형 할인매장과 킨텍스(KINTEX)·국립암센터·종합운동장 등 생활 편의시설은 일산신도시에서, 환경친화적 생활환경은 파주신도시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프리미엄 보장제는 입주 때 집값이 오르지 않더라도 그만큼 잔금에서 감면해주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가격 하락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 것 같다"며 "다만 광역 급행철도 등 교통여건 개선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644-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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