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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의 봄날 간다? 다시, 남고북저(南高北低)로

뉴스 홍원상 기자
입력 2009.05.12 06:16 수정 2009.05.12 09:48

용인·성남 집값 상승 지속

작년 금융위기 이후 '북고남저(北高南低)' 현상을 보이던 수도권 아파트값이 다시 '남고북저(南高北低)'의 패턴으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과천·용인·화성 등 경기 남부지역 아파트값이 조금씩 반등하면서 다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최근 들어 경기 남부지역 아파트값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1.66% 하락했던 용인시는 지난 4월, 올 들어 처음으로 0.15% 올랐고, 5월에는 0.28%로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 1월에 1.64% 떨어졌던 성남시도 4월 들어 상승세(0.33%)로 전환한 뒤 5월에 0.15% 올랐다. 지난해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진 과천시 역시 3월 0.92%, 4월 2.78%, 5월 0.67%씩 오르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경기도 과천시 '주공4단지'(92㎡)는 올해 초 5억3500만원에서 5억7500만원으로 4000만원 상승했고 용인시 상현동 '성원2차'(106㎡)는 같은 기간 2억7500만원에서 2억9000만원으로 올랐다. 이에 비해 경기 북부권 아파트값은 상대적으로 회복 속도가 더딘 모습이다. 양주·남양주·동두천시와 양평군 아파트값은 보합 또는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 남부 19개 시·군의 평균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 1월 -1.1%에서 4월 0.1%, 5월 0.13%로 상승했지만 경기 북부 11개 시·군은 1월 -0.57%에 이어 4월(-0.06%)과 5월(-0.03%)에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기 남부권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집값이 급락하면서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값이 단기간에 급반등한 이후 과천·용인·성남시 등 낙폭 과대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호가가 올랐다는 분석이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강남권을 비롯한 버블세븐 지역의 상승세가 최근 경기 남부권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라며 "하지만 실물 경기 회복이 더디고, 입주 물량이 하반기에 집중될 예정이어서 수도권 남부지역의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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