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2월 주택담보대출 큰폭 상승

뉴스 나지홍 기자
입력 2009.04.14 04:01

부동산 규제완화·저금리여파 1월보다 3조원 이상 증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저금리 정책의 여파로 지난 2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2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한국은행은 13일 '2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서 "2월 말 현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44조7980억원으로 1월보다 3조3163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월중 증가폭으로는 부동산투기 열풍이 불었던 2006년 11월(4조2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는 작년 11월 1조7712억원에서 12월 2조3270억원으로 늘었다가 올 1월에는 1조7934억원으로 감소했었다.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이상용 과장은 "강남3구를 제외한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면서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가격 하락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 등 부동산 규제완화정책에 힘입어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한 채 더 사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기존 대출의 연체를 막기 위해 담보인정비율 한도까지 추가 대출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급증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2월 말 현재 390조1695억원으로 1월보다 2조9784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3조3163억원)을 감안하면 오히려 신용대출 등 다른 부문에선 대출이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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