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건설사 아파트 분양 허위 과장·광고" 입주예정자 뿔났다

뉴스 뉴시스
입력 2009.03.31 15:33

인천경제유구역 청라지구에서 공급된 아파트가 분양 당시 배포한 캐털로그와 달리 건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계약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원 건설이 지난해 청라지구에서 공급한 '힐데스하임' 아파트 계약자(입주예정자)들은 허위 과장·광고로 피해가 우려된다며 인천경제청에 민원을 제기하는가 하면 중흥건설의 S-클래스 입주예정자들은 이미 건설사를 상대로 법적대응에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중흥건설 아파트 입주예정자는 “2007년 분양 당시 아파트 단지 근처에 변전소가 건설된다는 사실을 알고도 분양 안내 책자에는 변전소 부지를 종교시설 부지로 표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를 숨겼다"며 건설사를 상대로 지난해 인천지법에 계약해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국전력은 분양에 앞서 2006년 11월 정부로부터 청라지구 변전소 건설 관련 실시계획 승인고시를 받아 2010년 준공할 예정이다.

입주예정자들은 당시 건설사가 혐오시설 설치에 따른 미분양을 우려, 변전소 확정을 숨기고 허위 과장·광고로 분양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분양 허위 과장·광고 논란은 원 건설사가 지난해 청라지구에서 분양한 힐데스하임 아파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원 건설은 지난해 10월 지하 1~2층 지상 20~25층 규모 8개동 아파트 총 1284가구를 공급했다.

원 건설의 힐데스하임 아파트를 분양받은 입주예정자들은 최근 인천경제청 홈페이지에 당시 원건설이 분양한 아파트가 허위 과장·광고됐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민원이 수십건 접수됐다.

입주예정자들은 분양당시 계약자가 분양계약을 결정하는데 있어 큰 요소중 하나였던 중앙공원 조성과 관련, 모델하우스 홍보자료와 실제(도면자료) 면적이 차이가 있으며, 공원 위치도 지상이 아닌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며 허위 광고라 주장했다.

입주예정자 협의회 K모씨는 "모델하우스에 방문할 당시 단지내 조형물이 없어서 좀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지만..요즘 알고 보니 홍보한 대단지의 공원이 지상이 아닌 지하에 위치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것도 4.9m정도의 높이라니..너무나 황당하다는 말밖에 안 나오네요..걷다가 아래를 내려다 보면 끔찍할 것 같은데..분양당시와 많이 다른데..어떻게 해야하는지요"라고 하소연 했다.

C모씨는 "말도 안되는 지하공원을 조성하느라 아파트 주차공간이 터무니 없이 부족한 결과를 가져오게 됐다. 어떻게 이런 위험한 공원이 건축허가가 났는지, 이렇게 사기분양을 하고도 건설사가 떳떳할 수 있는지 정말 따져 묻고 싶다"고 말했다.

31일 입주자 협의회 대표 P모씨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건설사측이 분양 당시나 지금도 지하공원의 형태를 하고 있다는 모형을 만들어 놓지도 않았을뿐더러 건설사의 홈페이지외 자료들에서는 공원이 지하에 있다는 것을 한마디도 알리지 않았다. 버젓이 '170m중앙공원'이라는 감언이설로 계약자들을 농락했다"고 주장했다.

P씨는 이어 "당초 원 건설은 중앙공원 폭(170m)이 102동과 107동간 거리라는 고지를 하지 않았으며 또한 폭도 도면상 104m×104m로 줄어 과대 분양광고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P씨는 "이 아파트는 20평대의 소형아파트이고 주 입주예정자 연령층이 20~40대로 어린자녀를 둔 세대가 대부분이다"며 "공원과 지상보행로의 단차가 4.9m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같이 중앙공원 지하조성에 따른 위험성 노출과 주차공간 부족에 대한 수십건의 민원이 제기됐지만 인천경제청은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18조에 의거 적법하게 승인됐으며, 중앙 조경부분의 레벨 상향 및 주차장 추가설치에 대해서는 사업주체와 입주예정자들간 협의로 해결한다는 일괄된 답면만 늘어왔다.

경제청 관계자는 "설계변경에 있어 계약자(입주예정자) 5분의4 이상이 동의해야 검토가 가능하다"며 "당시 분양승인은 적법하게 처리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공사 관계자는 "현재 공식적인 민원이 회사로 접수되진 않았다. 입주예정자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계약자들이 좋아할 수 있는 아파트를 건설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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