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공동주택 공시가격, 평균 4.5% 하락

뉴스 홍원상 기자
입력 2009.03.06 03:10

올해 아파트·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2005년 이 제도를 도입한 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로 인해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 크게 줄고 재산세를 비롯한 주택 보유세 부담이 많게는 7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5일 "올해 전국의 공동주택 967만가구의 공시가격이 평균 4.5% 하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기에 정부가 주택 보유자들의 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 종합부동산세제 개편과 공정시장가액비율 도입 등 세율 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어 올해 주택 보유세 부담은 작년보다 대폭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공시가격(7억2000만원)이 작년(9억2800만원)보다 22.4% 하락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면적 84.43㎡·25.5평)는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지난해까지 부과됐던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되고 보유세도 지난해 477만1200원에서 131만7600원으로 72.4%쯤 감소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7.4%), 서울시(-6.1%)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크게 떨어졌고, 개발 호재 등이 있는 인천시(5.7%), 전북(4.3%) 등은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시가격은 오는 27일까지 국토해양부 인터넷 홈페이지와 해당 시·군·구청 민원실을 통해 열람할 수 있고 산정된 가격에 이의가 있으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국토부는 열람기간에 접수한 의견에 대한 재조사와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30일 가격을 공시할 계획이다.

 

화제의 뉴스

18번 줍줍에도 "안 사요"…서울 신축 단지 굴욕, 할인 분양에도 텅텅
미국 MZ도 주거 사다리 붕괴…40세 돼야 집 산다
"5평 원룸 월세 100만원이 기본?"…'헉' 소리 난다는 서울 방값
"시세 3억대, 분양가는 6억?" 미분양 이천, 아파트 입지도 허허벌판ㅣ이천 증포5지구 칸타빌 에듀파크
모임공간 '상연재 서울역점', 확장 이전 100일 맞아 이벤트 연다

오늘의 땅집GO

"5평 원룸 월세 100만원이 기본?"…'헉' 소리 난다는 서울 방값
18번 줍줍에도 "안 사요"…서울 신축 단지, 할인 분양에도 텅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