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억원으로 3년 연속 최고
올해도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서울 서초동에 있는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5'가 차지했다. 이 주택 273.6㎡(82.7평·전용면적 기준)의 공시가격은 작년(50억4000만원)보다 1억400만원(-2.1%) 내린 49억3600만원으로 3년 연속 최고가를 기록했다. '트라움하우스5'는 서초동 서리풀공원 인근에 위치하고 가구마다 전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국내 최초로 리히터 규모 7 이상의 강진(强震)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고 지하에 2개월 이상 생활할 수 있는 방공호가 마련돼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두 번째로 비싼 주택은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269.4㎡(81.5평)로 공시가격은 42억8800만원. 아파트 부문에서는 작년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강남권 집값 하락세를 반영하듯 올해 공시가격은 작년(48억2400만원)보다 11.1% 떨어졌다.
다음으로는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아파트 '상지리츠빌카일룸2차' 244.3㎡(73.9평)로 공시가격은 작년과 같은 40억4000만원으로 조사됐다. 다세대주택 가운데서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89-11번지 239.6㎡(72.5평) 주택이 지난해와 같은 26억800만원으로 가장 비싼 주택에 올랐다.
이 밖에 공시가격이 20억원 안팎인 고가(高價)의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은 모두 서울 서초구 서초동과 강남구 청담동, 용산구 한남동에 밀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