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들이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교통 여건과 시공품질, 분양가격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분양 아파트 구입 예정자 1035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선호요인을 분석한 결과 교통 요건이 4.58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시공품질(4.56점)과 가격(4.55점), 주택의 평면구조(4.46점), 투자가치(4.43점), 조망(4.36점) 등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조사에 비해 보안 서비스, 동(棟) 위치 및 방향, 교육 환경 등 아파트 개별 상품의 특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 위치의 경우 8위(4.21점)로 지난해 하반기(14위·4.12점)보다 중요도가 6단계 상승했고, 방향과 교육 환경 역시 공동 8위(4.21점)를 기록하며 지난해 하반기보다 각각 4단계와 2단계 뛰었다. 보안 서비스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1단계 상승한 7위(4.24점)를 기록했다. 교육 환경은 최근 일제고사 부정 의혹, 외고생 특혜 입학 등 교육 관련 사건이, 보안 서비스는 강호순사건 등 각종 범죄사건이 선호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아파트 선택에 있어 교육, 치안문제 등 사회적 이슈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며 "건설사들은 새로 공급하는 아파트 사업 계획과 분양 마케팅에 이런 요소를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