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약관의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아성이 무너지다

뉴스 이영민 기자
입력 2009.02.26 15:50 수정 2009.02.26 20:18

'약관'의 나이를 가진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가 '생후 6개월'의 '파크리오'에게 밀려났다. 같은 이름의 아파트 단지 시가총액 순위에서 최근 10여 년 동안 부동의 1위를 달렸던 서울 송파구 오륜동의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가 2위로 밀려난 것이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써브가 26일 시세를 기준으로 전국 1만 4308개 단지를 대상으로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신천동 파크리오는 6조3955억원을 기록해 6조3887억원을 기록한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를 68억원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부동산써브가 시세조사를 시작한 2004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에 '권불십년(權不十年, 권세는 10년을 가지 못한다)'을 깨닫게 한 주인공 파크리오는 잠실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 입주는 지난 해 8월 시작됐지만, 당시 시가총액이 6조3934억원에 달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1위였던 올림픽선수촌 아파트는 7조60억원으로 6126억원의 격차를 두고 있었다.

이후 신축 아파트들이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잠실 지역 신규 아파트들이 입주자를 속속 찾아가자, 잠실동과 신천동의 아파트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 신천동 파크리오가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를 따라잡은 것도 바로 이 때였다. 격차는 점차 줄어 지난주 조사 때 164억원까지 줄었고, 이번 주에는 완전히 역전됐다.

한편 전국 개별 아파트 시가총액 순위를 살펴보면 송파구의 신천동 파크리오와 오륜동의 올림픽선수촌에 이어 △잠실동 엘스(5조 1653억원) △잠실동 리센츠 (5조 487억원)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4조6640억원)순으로 각각 1~5위를 차지했고 또 8위 문정동 올림픽 훼밀리(4조 2293억원)까지 포함해 송파구가 상위 10개 아파트 중 6개를 차지했다.

6위는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4조 4866억원), 7위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4조 3297억원), 9위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4조 903억원), 마지막으로 대치동 은마(4조 229억원)가 10위를 기록했다.

부동산써브 박준호 연구원은 “송파구는 올초부터 전세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매매 시장도 반사 효과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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